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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01. 20 화요일 (아주 맑음)

2015.01.20 21:12

건우지기 조회 수:499

정말 오랜만에 바다가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잔잔함은 물론 시야가 30m 이상을 보여 주었고, 수온은 약간

시원한 27도, 초보자가 다이빙을 하기엔 조금 강한 조류가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류는 극복해야만 앞으로의 다이빙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이빙 후 저는 손님 두 분과 두마게티를 다녀왔습니다.

손님은 망고를 사러 가셨고, 저는 공사에 필요한 타일를 사러 나갔습니다.

손님들께서는 망고를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시간나실 때마다

망고를 드시기에 저희들이 드리는 망고는 충분치 않기에...

이제 어느 정도 짐은 다 옮겼습니다.

아직 옮기지 못 한 것도 있지만 이번 주내에 옮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용도실과 비품창고도 디자인이 나오면 공사에 곧바로 들어 갈 것입니다.

창고가 없어 정리가 안 되네요.

건조장도 담공사가 안 돼 임시적으로 식당 뒷편에 야자나무에 줄을 묶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영장의 땅파기 공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고요.

정말 할 일이 태산입니다.

손님을 모시는 것은 계속되고 있고요.

이제 리조트에 따뜻한 물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품인 변기들이 자꾸 고장을 일으키네요.

변기 내부의 부품들이 속을 썩힙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입니다.

거의 모든 상품들이 중국산이라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내일은 네 분의 손님이 더 오십니다.

두 분은 편다이버, 두 분은 오픈워터 교육생이신데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질 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문의하실 때 필리핀 가이드가 확보되면 교육을 진행해 드릴 수

있고 만약 가이드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힘들다고 말씀드렸는데 교육이 꼭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두마게티에서 가이드를 찾아 보았는데 일요일 하루 와서 있더니만 집에 갔다

내일오겠다고 하여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그 다음날인 월요일 머리가 아프다고

못 오겠다고 하여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화요일인 오늘 아무 연락도 없이 오지 않았습니다.

처음 일하는 이곳인데 이런 행동을...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래서 내일도...교육을 어떻게 진행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 해는 다른 가이드가 확보되지 않으면 교육은 진행하지 않을려고 했는데.

펀다이버 손님이 계시지 않으면 가능하지만요.

수영장이 완공되면 야간에도 교육이 가능하기에 괜찮을 듯 합니다.

어쨌든 혼자 리조트를 운영하다보니 이러한 어려움이 있네요.

지금 여성 가이드를 구해보고 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좋은 사람으로 알아보아야 겠습니다.

일본인 여성 가이드도 괜찮은데...

내일의 일을 위하여 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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