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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4. 10. 11 토요일 (맑음)

2014.10.11 20:26

건우지기 조회 수:497

약간 흐린 날씨였으나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였습니다.

그러나 바다상태는 3~4m의 파도가 거칠게 움직였습니다.

아침 일찍 아포섬으로 향했으나 두마게티를 지나면서 아주 큰파도와

바람이 불어 방카보트로 운항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손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수밀론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손님들께서도 혼쾌히 은해 주셨고요.

왜냐하면 출발 전에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두마게티에서 수밀론까지 가는 과정도 쉽지 않은 바다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간 지점에서 돌고래들이 거친 파도 속에서 멋진 점프를 보여주어

손님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수밀론도 마찬가지 거친 파도가 있었고 많은 다이빙 보트들이 이카루스

포인트에 운집해 파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시야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특히 수심 25m 이상은 아주 깨끗하고 상쾌했습니다.

이키루스에서 두 번, 다이아몬드에서 한 번의 다이빙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새벽에 도착하신 두 분과 리조트에 이미 머무르고 계시던 일곱 분을

모시고 다녀 왔습니다.

일곱 분은 내일 오전과 오후에 나누어 두마게티공항을 거쳐 마닐라로 가십니다.

내일은 릴로안에서 두 분을 모시고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리조트 전기공사를 일부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방 하나에서 벽 안에서 누전이 되어 벽 일부를 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 공사가 클 것 같군요.

새로운 리조트로 이사갈 때까지 어떻게든 버티어 보려고 했으나 쉽지가 않군요.

전기는 아주 중요한 것이니 확실히 수리해야 합니다.

내일은 바다가 조용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어제 저녁 높은 파도에 스피드 보트 엔진이 바닷물에 침수되고 배바닥은 일부

유실되어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엔진은 급하게 기술자를 불러 수리에 들어 갔고요.

한국에서 가지고 온 새제품인데...생각만해도 아깝습니다.

많은 돈을 들여 아주 어렵게 가지고 온 것인데...

보트맨들이 생각을 못 하고 관리를 못 하는 이유도 크지만 제가 어제 저녁

바쁘다는 관계로 미처 체크하지 못 했습니다.

아침부터 한숨이 나와서...

그러나 기운 빠지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내일을 위해서 말이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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