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3 21:38
수밀론과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에서 오늘의 다이빙이 진행되었습니다.
잔물결조차도 허락하지 않을 바다였습니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 난 오늘의 바다는 최고였으나
바닷속은 그러하지 못 했습니다.
시야 15~20m 부유물도 있었고요.
그러나 어두운 시야 속에서도 두 번의 바라쿠타 무리와 잭피쉬...
특히 요즈음 부쩍 많은 상어들이 눈에 띄는 수밀론섬은 만족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며칠 전에 본 개복치도 아직 눈에 선합니다.
오전 다이빙을 마치신 두 분의 손님께서 오후에 세부로 출발하셔서 지금은
손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내일 오후에 두 분의 손님이 오실 예정입니다.
세부 퀘스트호텔에서 12시에 출발하실 예정이고요.
어제와 오늘 릴로안의 피에스타가 시작되어 밤새 음악소리 때문에 잠을 편히
잘 수가 없습니다.
해안가 옆에 야외 디스코장을 만들어 새벽까지 음악소리를 크게틀고 춤을
추고 있습니다.
리조트와는 거리가 있는데도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옆에 있는 집들은 어떻게 자라고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적당한 시간에 적당히 놀면 될 것을...
해가 넘어가면서부터 새벽까지...일을 저렇게 한다면 필리핀은 부강한 나라가 될텐데.
아쉽습니다.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하는 것인데.
어쨌든 이곳의 문화이고 정서이니 제가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을 청해 봐야 겠습니다.
예전에 손님이 주신 수면유도제를 찾아 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께서도 편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