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는 것과 같이 오늘도 좋죠?

오후 4시 10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오늘도 리조트 공사현장에 가서 일을 하고 왔습니다.

직원들의 휴가가 오늘부로 끝나 전원 복귀했고요.

전원을 데리고 손에 작업도구를 들고 리조트 입구 잡초제거와 해안가 잡초를 제거했습니다.

땅이 단단히 굳어 잡초를 제거하는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도끼들고 파내기도 했는데 결국은 도끼자루가 부러졌지요.

리조트를 만들고 있는 인부들이 나중에 할 일이지만 너무 작업속도가 느려 조금이라도

기간을 줄여보고, 도와주고 싶고 그리고 우리 리조트이기에 우리의 땀방울이 조금이라도

섞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었기에...

직원들은 불만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괜한 사서 고생한다고...

그래도 오늘 고생들 해서 한자리에 모아놓고 점심 삼겹살 파티를 했습니다.

다 잘들 먹더군요.

저도 배고파서 허겁지겁 배춧잎에 마늘을 넣어 싸서 오랜만에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그래도 땀을 흘린 후 마시는 시원한 물이 최고입니다.

물이 최고로 맛있는 거 같아요.

물이 최고로 맛있다고 하니 저도 진정한 노동자가 되었나 봅니다.

노동 후의 시원만 물...최고입니다.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오후 1시 20분에 마치고 오후 4시 30분까지 취침을 하든 쉬든

마음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다들 좋아 하네요.

지금은 리조트 주위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청소입니다.

남자직원은 방카보트 냉각수 파이프 칠작업을 하고 있고요.

저는 아시다시피 여러분께 이렇게 이곳의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연일 바다와 날씨에 대해서 좋다는 말씀만 일주일째 해 드리고 있는 거 같아요.

현재 정말 좋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매일 사진을 올려 드리고 있고요.

오늘이 금요일인가요?

그러면 내일은 토요일...주말이군요.

필리핀 이곳은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이곳은 15일 간 학교가 쉰다고 하네요.

무슨 방학인지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집집마다 아이들로 번잡합니다.

그래서 해변가에서 수영하는 아이들도 많이 눈에 띱니다.

얼마 전에는 릴로안 킹덤리조트 한인샵 앞에서 수영을 즐기던 형제가

있었는데 두 명 다 조류에 휩쓸려 형은 구했지만 동생은 안타깝게도 익사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여기도 물놀이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수영들은 웬만큼 하지만 릴로안의 조류에는 당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항상 물놀이 안전사고에 조심하세요.

저는 자제분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자주 말씀드리곤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필수로 수영과 악기 하나 정도는 연주할 수 있게끔 가르치라고요.

악기는 정서적으로 좋을 것이고, 수영은 언제 자신아니면 남을 돌 볼 수 있는

일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요.

저도 악기 하나 다룰 줄 모르기에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상상을 하면 저도 즐겁습니다.

여러분은 꼭 가르치세요.

아! 그리고 어제 드디어 리조트 공사현장에 수돗물이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공사 시작하고 거의 4개월만에...

전기도 며칠 전에 연결되었고요.

이 것이 필리핀의 현주소입니다.

물이 있어야 전기가 있어야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죠.

그동안 옆집 물을 빌려 썼습니다.

정말 11월 말에는 끝날 수 있을까...

엔지니어는 나머지 공사대금을 재촉하네요.

아직 갈 길은 먼데...

먼저 다 주면 안 되는데...

그래서 고민입니다.

안 주면 엔지니어가 어떻게 나올 지 모르겠고, 주자니 불안하고...

그래서 오늘도 고민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말 정말 잘 보내세요.

야외 나들이 안전사고 조심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