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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아주 오랜만에 이곳의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전 네 분의 손님께서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출발하셔서 지금 리조트는 오랜만에 한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일 내내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스물두 분의 손님이 계셨는데 한 팀, 두 팀이 아니라 총 일곱 팀으로 나누어

저희 리조트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모시는데 더 어려웠고 힘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 팀 두 팀이라면 의견 조율을 하기도 그만큼 쉬웠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이브 사이트를 정하는데도 그렇고 의견이 분분하시니...

그래도 서로 양보해 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아무 사고없이 진행 될 수 있었습니다.

릴로안, 수밀론, 고래상어, 아포, 보홀 발리카삭, 모알보알에서 다이빙이 진행되었습니다.

손님들께서 오시기 전 저희들이 보유한 방카보트가 고장이 나 쓰지도 못 하고

8일 내내 방카를 대여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이곳의 방카 대여료가 상상을 이상합니다.

저희 방카보트 엔진은 더이상 쓸 수가 없어 제가 중간에 세부에 나가 일본

ISUZU 엔진을 일천 이백만 원에 사가지고 왔습니다.

가격이 상당히 높아 고민이 많이 되었고요.

열심히 벌어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그 전의 엔진은 한국에서 칠백만 원을 들여 가지고 왔는데

3년만에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몇 번 고장이 나 한국에서 부품을 들여 와 수리를 하곤 했지요.

중고품이라 그 품질을 알 수가 없습니다.

보증수리기간도 없습니다.

이것은 얼마를 사용할 수 있을 지...

엔진을 수리한 기술자의 실수인 지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진즉 엔진을 다른 것으로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했으면 수리를 안 하고

세부에 가서 이렇게 엔진을 사 왔을텐데 수리가 가능하다고 큰 소리 치길래

부품도 많은 돈을 들여 사와서 수리를 했으나 수리 후 시험운행을 한 후

똑같은 고장이 나 기술자를 다시 불러 확인헤 보라고 하니...엔진을 다른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그럼 그동안 부품, 오일, 인건비 등은 어떻게...

결과는 다 버린 것이 되는 것이지요.

제트스키도 아직 수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같은 필리핀 기술자가 아직까지 고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오버홀을 하고 다시 고장이 나 확인하더니만 스파크플러그만 교체하면 된다고 하더니

스파크플러그를 교체해도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어제 제가 그리고 오늘 오전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하여 닦고 조이고

청소를 하고 휘발유까지 다 버리고 새로 주유하고, 새로 교체한 엔진오일도 다 버리고

또 새로 교체해 보았으나 시동이...이제는 배터리까지 방전되는군요.

기술자를 다시 불렀으나 여기가지 올 차비(한화 2,500원)이 없다고 못 온다고 합니다.

그럼 그동안 제가 인건비로 준 삼십만 원은 다 어디에 쓴 것인 지...

수리가 끝나면 인건비를 줄려고 했으나 하도 중간 중간에 돈 돈 하길래 지겨워

주었는데...

또 이렇게 당한 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사 화가나서 제가 수리를 시도해 본 것이지요.

물론 간단한 것만 한국에 전화해서 물어 본 것이지요.

25마력 스피드보트 엔진도 아직 수리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하나 고치고 또 다른 부품이 필요하다고...한국에서 어렵게 가지고 오면

또 다른 것이 필요하다고...

물론 같은 기술자입니다.

너무 화가나서 집까지 찾아 보려고 했습니다.

매니저가 말려서 지금 참고 있지만 더 이상 화가나면 저도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미칠 지경입니다.

돈은 다 받고 나타나질 않으니...

필리핀인에 대한 정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믿질 못 할 친구들입니다.

본인이 잘 못하여 해고를 당하고도 뭘 잘 했는지 마을에서 마주쳐도 인사도 안 하고

인상을 쓰고 갑니다.

돈을 조금 더 준다면 그동안 정은 잊어 버리고 그곳으로 가 버립니다.

그것도 손님이 많을 때.

이번에 다이브 가이드로 일을 한 글린을 다음 달부터 정식직원으로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달부터 온다고 했지요.

그리고 남자직원도 한 명 채용했습니다.

예전에 일을 한 직원인데 다시 채용했습니다.

그리고 여직원 한 명은 일본으로 일을 하러 간다고 어제 그만 두었고요.

지금 직원들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새로 구입한 엔진을 배에 장착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배에 엔진을 고정 할 프레임을 용접을 통하여 만들고 엔진을 세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나기가 왔다 그쳤다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두마게티에 나가 재료들을 사가지고 올 것입니다.

새로운 리조트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주 재료가 떨어져 곤란을 겪고는 있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약속날짜가 두달 하고 반이 남았습니다.

그 때까지는 끝날 수가 있을 지 미지수 이지만 어느 정도는 모습을 보여 주겠지요.

그 때가 기대됩니다.

열심히 만들어 보겠습니다.

비록 훌륭한 리조트는 아니지만 지금보다는 좋겠지요.

여러 가지 신경쓰이고 고민되는 부분이 많지만...

잘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며 인터넷이 불안정하여 몇 번씩 복사를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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