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1 12:18
아주 화창하다.
산마다 하얀 뭉게구름을 듬뿍 안고 있다.
바다는 오늘도 고요하다.
고요한 바다에 스피드 보트를 이용하여 다이빙을 진행했다.
시야는 20 ~ 25m.
수온은 40m 가까이 내려가도 28도.
오늘은 조류도 약하게 반대로 흘렀다.
약한 역조류를 거슬러 올라가 보았다.
그리 부담되지 않은 다이빙을 진행했다.
오늘도 직원들에게 특별하게 업무를 줄 것이 없어 약간의 칠작업과 청소.
하루 하루가 고민스럽다.
직원들도 일이 없어 나의 눈치를 보는 것 같고 조금은 미안해 하는 것 같다.
매일 일거리를 찾아야 하는 나도 마찬가지로 고통스럽다.
기약없는 이런 일을 언제까지 해야 되는 지...
그래서 하루 4시간식 일만 시키고 나머지는 쉬게 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직원들은 쉬게 한다고 해도 힘들 것 같다.
어찌되었든 오늘 5월의 마지막날이 되었다.
월급날이기도 하다.
정상적인 월급이 지급되어야 한다.
저번에 간신히 환전하여 직원들에게 지급할 페소는 확보된 상태이다.
물론 월급이 지급되면 다시 환전을 해야만 한다.
6월 15일 이후엔 좀 더 격리조치가 완화된다고 하는 데 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오랜 격리로 심적으로 많이 지쳤다.
육체적으로도 더 피로함을 느낀다.
잠도 조금 더 자는 것 같은데.
몸이 항상 개운치 못 하다.
쉬어도 쉬는 것이 아닌가 보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6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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