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7 09:12
오늘도 직원 모두에게 휴무를 주었다.
2일간 수영장 보수공사에 투입되어 정리작업을 한 것에 대한 포상휴무이다.
열심히 나도 망치질을 하며 도왔는데 힘들고 지겨운 작업이었다.
일단 정리작업이 되었으니 기술자들이 와서 나머지 작업들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이번 보수작업은 어떻게 보면 수영장을 다시 만드는 수준이다.
수영장 처음 만들 때 기술자들이 잘 못 작업하여 누수와 함께 대리석 가루들이 들뜨는
현상이 발생하여 작업을 결정한 것인데 생각보다 일이 커져버렸다.
몇 개월간 수입이 없어 어렵지만 수입이 있을 때까지 방치하기엔 눈에 거슬려 마음을 먹고
보수작업을 결정한 것인데 이번 보수작업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좋겠다.
큰 수영장의 누수도 잡지 못 한 상황인데 일단 매일 물을 채워나가는 방법으로 버티어 보기로 했다.
물값도 장난이 아니지만 지금은 여력이 되지 않는다.
자본이 나에게 충분히 있다면 이번 기회에 내가 하고싶은 대로 대대적인 리조트 개조작업을 하고 싶은데
15 명의 직원들과 23 마리의 강아지들과 같이 살아가는 것이 녹녹치 않다.
모두 다 같이 숙식을 하기에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리조트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제반비용이 지금은 부담스럽지만 직원들에게 내 스스로 약속한 것을
꼭 지킬 수 있도록 나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힘든 시간이 길어지니 매일 마음이 흔들리지만 그 순간마다 내 자신에게 채찍을 든다.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
항상 든든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모든 것을 내 어깨에 짊어져야 한다.
그 누구에게 전가하면 안 된다.
그래도 나에게는 바다가 옆에 있지 않은가.
늘 바다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시간과 몸이 허락하는대로 바다의 품에 안긴다.
나의 꿈과 희망이었던 바다.
영원히 나의 꿈과 희망이 바다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
오늘도 짧은 순간이나마 바다와 함께 하련다.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잊을 수 있다.
바다는 나의 마음이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김정재강사입니다.항상릴로안 일기를 보면서 건우다이브소식 잘보고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너무힘드시죠 머지않아 다이버들로 북적북적이는 건우다이브 될껍니다.
힘내시구 건강챙기시라는 말만 멀리서 보내드리네요.하루빨리 사장님과 친절한 건우다이브 직원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