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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3. 09. 03 화요일 (아주 맑음)

2013.09.03 17:48

건우지기 조회 수:1020

바람 한 점 없는 바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날씨는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덥습니다.

오늘의 다이빙은 오늘 새벽에 도착하신 두 분의 손님과 함께

네 분의 손님을 모시고 수밀론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 오늘도 손님을 모시지 못 하고 병원에 다녀 왔습니다.

두마게티에 나가 병원을 찾았으나 다섯 시간을 기다리라고 하여

조그마한 클리닉을 찾아 약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약 값이 10일치가 5,200 페소(약 십오만 원)입니다.

정말 약값이 말로 못 할 정도로 비쌉니다.

몸에 열이나고 춥기도 하고 식은 땀이 나고 특히 사이너스에 문제가 있다고

다이빙을 2주 정도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찬 음료수와 찬 물 등도 마시면 안 된다고 합니다.

정말 큰 일입니다.

손님들께서 계속 오시는 데...손님들께 죄송해서 말씀드리기도 어렵습니다.

필리핀의 요즈음 날씨는 정말 더워서 말이 안 나옵니다.

9월의 날씨가 7, 8월 보다도 훨씬 덥습니다.

어제 저녁 전화벨이 울리는 데 너무 힘들어 받지 못 할 정도였으나

오늘은 그나마 조금 낫네요.

이 곳의 소식도 다음에 알려드릴려고 했으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짧게나마 이렇게 소식 전해 드립니다.

여러분께서는 절대 아프지 마세요.

저도 잘 아픈 몸이 아니라서 한 번 아프면 아주 많이 아픕니다.

여러분.

안전한 퇴근길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녁식사도 맛있게 하시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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