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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새벽부터 공기통 충전을 시작했고 충전 중간에 강아지 한 마리가 오른쪽 귀가

무겁게 보일 정도로 부어있어 만져보니 물컹거려 주사기 바늘로 찔러보니

피와 함께 물같은 액체가 나오길래 몇 번을 시도하다 강아지가 고통을 받는 것 같아서

충전을 멈추고 여직원 한 명과 함께 모알보알 동물병원으로 급히 가니 토요일이라

문을 닫았고 다시 알칸트라에 있는 동물병원에 가니 의사가 없다고 하여 그냥 리조트로

돌아 왔다.

내일부터 손님과 다이빙을 해야 하는데 두마게티 병원에 언제 갈 수 있을 지 몰라

걱정이다.

무엇때문에 귀가 저렇게 되었는 지.

귀가 아픈 강아지가 유독 땅을 파고 거기에 누워버리는 습관이 있는데 혹시 땅에서

무슨 벌레에 물려서 그런 것은 아닌지 답답하다.

나아니면 두마게티 병원에 다녀 올 사람이 없다.

빨리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요즈음 강아지들이 속을 썩힌다.

예전엔 이렇게 강아지가 많아도 피부병이나 그런 증상이 없었는데 12월에 강아지 새끼를

한 마리 구조해서 데리고 왔는데 그 강아지가 조금 피부병 증상이 있었는데 다 옮은 것은 아닌지.

이유를 몰라서 답답하다.

지금 10 마리 가까이 피부병이 생겼다.

피부병이 잘 낫지 않는 것이라...

피부병이 있을 때 털을 깎아주는 것이 좋은 건지 한 번 알아보야 겠다.

건강하게 무탈하게 잘 자라주면 좋으련만...

직원들도 열심히 정리정돈 하고 청소를 했다.

객실을 체크하는데 멀쩡하던 에어컨들이 갑자기 안 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그럴 수도 있어 객실청소를 할 때 에어컨을 작동시키라고

지시를 했는데 다들 이상이 없다고 하여 안심했는데 갑자기 작동이 안 된다고 한다.

벌써 다섯 개를 수리했고 오늘 또 두 개가 안 된다고 한다.

당장 손님이 오늘 저녁에 도착하는데 객실 여유가 많아 다른 방을 드리면 되지만

다음 달 오시는 손님들이 오시기 전에는 수리를 마쳐야 한다.

필리핀은 수리하는데 시간이 너무나도 소요되어 에어컨을 다시 사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창문형 에어컨이 이런 장점이 있다.

안 되면 바로 다른 것으로 교체하면 되는 것.

그래서 에어컨을 여유분으로 사놓는 것이 안전하다.

두마게티에 있는 리조트들은 안 되면 곧바로 시내에 가서 사와서 교체하면 끝이다.

얼마나 간단한가.

이곳은 시골이라 그렇게 하질 못한다.

리모콘이 없는 수동식 에어컨이 고장이 덜 나지만 손님들이 불편해 하셔서 리모콘이 있는

에어컨을 사야한다.

좌우지간 다이빙이 일찍 끝나는 날 늦게라도 두마게티에 다녀와야 겠다.

강아지도 에어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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