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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3. 11 금요일 (맑음)

2022.03.11 17:43

건우지기 조회 수:104

모처럼 맑은 날이다.

그러나 조금 습도를 머금은 바람이 더위를 느끼게 한다.

또한 바다도 오랜만에 예전의 모습처럼 고요히 흐르고 있다.

오늘 오전 6시 배를 이용하여 두마게티로 나가 오후 3시 배로 리조트에 복귀했다.

유류비 인상으로 여객선 운항시간이 조절되어 항구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어 오전 5시 30분

항구에 갔는 데 이미 많은 사람들과 많은 차량들이 배안에 있었다.

여유부리다 조금만 늦게 갔어도 오전 6시 배를 놓칠 뻔했다.

오후에도 마찬가지로 오후 3시 배를 이용하려고 오후 2시 15분에 일찍 항구에 도착했는데

벌써 많은 차량들이 배에 탑승되어 있었다.

그리고 오후 3시가 되기도 전에 자리가 없어 배는 오후 2시 35분 시불란항을 출발했다.

정말 복잡하게 살고 싶지 않은데 이제 두마게티 가려면 신경을 써서 서둘러야 할 판이다.

좀 여유있게 살자.

이곳의 유류비는 언제쯤이나 최고점을 도달할 수 있을 지...

지난 주 보다 1주일만에 또 많이 올랐다.

이제 두마게티로 나가 만들고 있는 배를 볼려고 하면 최소 십만 원은 소요된다.

여객선 왕복 배삯, 유류비, 식사비 등등.

1개월이면 이 비용도 오십에서 육십만 원은 족히 소요된다.

안 갈 수도 없고...

오늘은 그저께 오신 손님 한 분을 모시고 두마게티 등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왔다.

건축을 하시는 분이라 건설자재에 대하여 관심이 많으셨다.

재래시장도 구경하시고.

계시는 동안 많은 것을 보시고 느끼시기를 바란다.

 

리조트로 복귀하니 여러 카톡이 들어온다.

반가운 카톡들이다.

예약하신다는 내용과 에약에 관하여 문의하시는 내용들이었다.

이번 달 21일부터 해외 입국자들에게 음성이면 격리를 면제한다는 소식도 있다.

정말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코로나가 빨리 대한민국에서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더 이상 고통받고 희생되는 분들이 없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데 마음은 긴 어둠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다.

왜 그럴까?

예전의 자신감은 어디 갔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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