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2 16:38
아주 모처럼 오전근무만 했다.
남자직원들과 함께 방카보트 선체를 청소했고 여직원들은 방카보트 내부 페인트
칠작업을 했다.
2주 만에 선체를 청소하는 것이라 따개비 등이 많이 달라 붙어 있어 청소하는데
힘들었다.
오늘도 강한 조류와 맞서며 선체 청소를 마쳤다.
방카보트 칠작업은 완료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오랜만에 오전근무만 하니 직원들도 좋아 한다.
거기에다 일요일인 내일은 전부 휴뮤를 주었다.
오랜만에 다이빙을 했지만 청소를 하는 것이어서...
요즈음 시야가 너무나도 좋다.
멸치떼에 거북이들도 신나서 같이 놀고있다.
거북이의 개체수가 더 많아 진 듯하다.
오늘 필리핀 적십자에 백신 접종을 신청했다.
정확하게 언제 접종이 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신청하고 기다려 보는 것이다.
접종비도 따로 지불해야 된다는 소식이다.
아직도 필리핀 사람들이 백신에 대한 저항이 있어 접종을 회피해서 필리핀 정부도
곤혹스러운 모양이다.
아직도 매일 확진자가 7천 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희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긴 봉쇄조치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효과가 별로 나타나고 있지 않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생활범죄가 많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거기에 살인사건도 종종 들린다.
모든 것이 황폐화 되어 가는 느낌이다.
그 속에 내가 살고 있다.
살아가는 재미를 잃은 지 오래 되었다.
그저 살아 있기에 살아가는 것이다.
한숨이 유일한 낙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