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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4. 06 목요일 (흐리고 비)

2017.04.06 20:44

건우지기 조회 수:303

오늘도 여지없이 흐리고 비가 온다.

바다는 한결 부드러워 졌다.

오늘 보트맨들을 대동하고 모알보알에 다녀왔다.

보트맨들에게는 모처럼의 휴식과 나들이다.

모알보알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두 분을 만나뵙고 인사도 드리고 모알보알의

이곳 저곳을 돌아보고 점심식사를 같이 한 후 가이사노몰에 들려 보트맨들이 쇼핑할 수 있는

시간도 주었다.

일을 안 하니 무척 즐거운 모양이다.

그러하겠지.

이럴 때도 있어야 하고 그래야 사는 것 같지 않은가.

어제 내린 비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내가 가장 아끼는 꽃나무가 뿌리채 뽑혀

누워 있는 것을 새벽에 발견하고 약 두 시간 동안 가지치기와 더불어 정리를 하고

다시 땅을 깊게 파 다시 심었는데 자랄지 걱정이다.

뿌리가 거의 잘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그것도 제일 아끼는 나무가...

정성들여 심었으니 자라주리라 믿는다.

그리고 오늘 모알보알 간 사이에 복순이의 새끼 한 마리가 죽은 것을 직원들이

발견하여 해안가 땅에 묻어 주었다고 한다.

어제도 새끼를 낳으면서 한 마리가 죽었는데 오늘 유일한 검정색 강아지가

운명을 달리 했다.

이곳은 강아지가 제법 잘 자라주는 곳인데 올해 왜 이러는지...

내가 잘못을 많이 하며 생활하는 것은 아닌지...

하늘에서 벌을 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늘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나인데.

자꾸만 안 좋은 일이 발생하니 마음이 무겁다.

아직 덕을 쌓지 못 해 그러한가 보다.

무엇보다도 살면서 인성을 중요시 생각하는 나인데 아직 내가  인성적으로 완벽하지

못한가 보다.

더욱 더 덕을 쌓고 인성을 바로 잡아야 겠다.

그러면 하늘도 도와 주겠지.

자식도 나를 거부하는 마당에...

오직 강아지들만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듯 내앞에서 마음껏 재롱을 핀다.

아무리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강아지들과 함께 하면 그 순간 모든 것을 잊게 된다.

나의 가슴에 안기고 나의 손을 물어뜯고 나의 얼굴을 핣고 엉덩이춤까지 추며

내앞에 온다.

그래서 오늘도 강아지들과 마음속으로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오직 나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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