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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4. 12 수요일 (아주 맑음)

2017.04.12 13:22

건우지기 조회 수:289

오늘도 아주 화창한 날씨속에 오전 06시 25분부터 리조트앞 하우스리프에서

두 번의 다이빙으로 오늘의 다이빙을 마쳤다.

수심 3~4m는 수온 27도.

그 이상 내려가면 수온이 24도까지 내려갔는데 시야는 20m이상 확보되었고

부유물도 아주 약간...아주 상쾌한 다이빙을 했다.

오늘 저녁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출발하셔야 하는 관계로 일찍 시작하여 일찍 마쳤다.

손님들께서는 다이빙 후 특별한 계획없이 리조트에서 쉬시면서 수영장에서 수영과

맛사지로 시간을 보내시다 비행기 시간을 맞춰 리조트에서 출발하실 것이다.

요즈음 며칠간 리조트앞의 바다가 나무나도 평화스럽다.

바다만 보고 있어도 바다에 들어 가고픈 충동이 생길 정도다.

야간에도 아주 잔잔하고 조류도 약해 보름달을 벗삼아 야간 다이빙이 그리울 정도다.

필리핀의 썸머시즌이 나에게는 힘든 시즌이 될 수 있으리라.

날씨는 뜨겁고 비도 잘오지 않을 것이기에 물수급 그리고 나무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수돗세가 장난이 아닐 것이다.

바다가 좋아지면 또 이런 걱정도 생긴다.

겨울엔 비도 자주 오는 편이기에 물수급에 대한 걱정은 덜하나 바다에 파도가 많이 치는

날이 많기에 다이빙 진행에 애로사항이 많아 걱정하는 날이 많은데 이렇게 바다가 좋아지는

4월부터는 또 다른 걱정이 생긴다.

어제 아포섬은 바람이 불며 파도가 아주 약간 있었고 시야는 아직 회복되지 않아 잔뜩 기대를

하고가면 실망하기 딱 좋을 환경이다.

다른 것은 문제가 없는데 시야가 15m이내이니 아포섬에서 이런 시야는 최악인 것이다.

간혹 페이스북을 통하여 아포섬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데 아포섬에 대하여 최고였다고

하는 글들을 자주 보게되는데 자주 다니는 나로서는 그것이 거짓정보일 수밖에 없다.

손님들께는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 것이 우리의 도리가 아닐까?

바다상황이 좋지 않으면 좋지 않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손님께서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는 것이 리조트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젠가 보홀에서 총격전이 있었다는 소식을 오늘 오전에 접했다.

필리핀에 있는 나보다 한국에 계신 분들이 먼저 알고 계신다.

그래서 조금 전 보홀에서 리조트를 운영하시는 사장님께 여쭈어 보았는데 보홀 북쪽에서

경찰과 필리핀 무장단체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몇 명이 사살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사실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그래도 다행히 관광객들이 거의 없는 곳에서 발생한 일이라 정말 다행이다.

관광객들이 많은 팡글라오쪽은 안전하다고 하니 안심하셔도 될 듯 하다.

6월부터는 보홀쪽에 국제선 공항이 오픈하여 한국에서도 세부나 마닐라를 거치지 않고

직항으로 보홀에 갈 수 있는 길이 생길 것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일이 자주 발생하면

보홀에서 영업을 하는 많은 리조트들이 피해를 볼 것은 뻔한 일이라 걱정된다.

그러나 정말 6월부터 될 지는 두고 볼일이다.

필리핀 정부도 테레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는 것 같다.

이제 모든 리조트는 CCTV와 무기를 갖춘 경비를 24시간 배치하라는 공문이 전달되었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매년 발행되는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곧 준비를 해야 한다.

리조트나 손님을 위한 것이기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변화하는 필리핀.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지 그리고 소각하지 말고 큰길가에 봉투에 담아 놓으면 수거해 가겠다고 하는데

며칠이 지난 지금 도저히 수거가 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악취와 함께 보기가 좋지 않다.

시도는 좋으나 행동으로 실행되지 않기에 문제이다.

여기에서 생활하는 나로서는 필리핀의 멋진 변화를 기대한다.

아!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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