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5 20:35
사장님, 박강사님, 지마스터님 안녕하세요.
민경호 입니다. 인사가 늦었네요.
10월초 건우투어에서 복귀한지 어느덧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저희는 이번주 금요일에 투어 뒷풀이를 합니다.
이제 다들 일상으로 돌아가서 건강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건우리조트를 처음 간 때는 2013년 9월입니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당시 저는 이제 막 초보티를 벗고
인솔이라는 개념을 처음 겪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그리고 다이빙을 겨우 알아가던 온코 멤버들에게
건우리조트와 사장님은 많은 감동과 영감을 주셨습니다.
저희도 이제 삶에서 다이빙을 떼어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후 6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고,
2019년 가을 저와 온더코너, 그리고 건우리조트와 사장님은
그동안 쌓인 추억 만큼 달라진 모습으로 마주하네요.
이번 가을 건우에서의 날들은 짧지만 강렬했고
편했지만 더없이 설레였습니다. 여운은 역시 진하게 남았고요.
모든 것이 건우리조트와 사장님, 그리고 박강사님과 지마스터님 덕분입니다.
'진정한 여행'이라는 시에는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라는 시구가 있습니다.
저에게 최고의 여행은 건우에서의 투어이고, 이것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끝나지 않은 최고의 여행을 하기 위해,
내년 3월 건우 투어를 바로 발권하였습니다.
곧 뵙겠습니다.
부족한 사진 몇장 조심스레 남기고 갑니다.
민경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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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3일간의 아주 짧은(?) 리조트 생활을 하시고 그리운 한국으로 가신 지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았는데 아직도 긴여운이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짧은 일정을 아주 화려하고 완벽하게 꾸미신 온더코너의 힘을 아낌없이 보고 느꼈습니다.
하루살이가 하루를 불태우듯이 살다가 가듯이 말입니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 듯이 언제나 자신보다는 남의 배려하시는 강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좋습니다.
진정한 다이버의 모습 그리고 진정한 강사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모습에서 늙은 저도 많이
배우게 됩니다.
이 나이에 다이빙은 저를 늘 설레이게 만듭니다.
40년이 넘는 다이빙 인생.
한 평생을 바다에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저이지만 늘 바다는 두렵고 설레입니다.
아직도 다이빙을 잘 못한다고 느끼는 저이지만 온더코너의 완벽한 모습을 보면 주눅이 듭니다.
아무리 많은 인원이 오셔도 철저하게 강사님의 의견을 존중하여 따라주시는 회원분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만큼 강사님께서 철저하게 자신을 절제하며 운영하시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리조트와 인연을 맺으신 지도 어언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군요.
변함없이 매년 저희 리조트를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더코너가 변화하고 진화하듯이 건우다이브도 변화하고 진화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감히 온더코너를 따라 갈 수는 없겠지만 건우다이브는 묵묵히 정도를 걷고 있습니다.
간혹 주위에서 안 좋은 이야기도 들리지만 저의 탓으로 돌리며 고민을 합니다.
정말 무엇보다도 다이빙계도 인성이 필요합니다.
인성을 갖추지 못 한 강사나 트레이너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가르친 제자들은 보나마나입니다.
아주 슬픈 현실이지요.
늙은 다이버로서 저 자신도 돌아봅니다.
그래서 스스로 내가 알고 하는 분야에서는 완벽해 지려고 부단한 노력도 많이 합니다.
결코 완벽해 질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요.
자꾸만 욕심이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좋지 못 한 저의 성격이겠지요.
그래서 강사님을 보노라면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배려라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강사님.
10년 가까이 저 혼자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강사님만치 저를 도와주려고 하시는
강사님은 아직 뵙질 못 했습니다.
강사님이 아니신 일반 다이버님들 중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은 계십니다.
물론 저희 리조트를 자주 방문해 주시는 일부 강사님도 계시지만...
각계각층의 손님들을 모시며 10년동안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기쁜 날도 많았지만 정말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 날도 많았지요.
부끄러운 일이지만 억울하고 분해서 혼자 운 적도 있습니다.
강사님 같은 분들이 저희 리조트를 자주 방문해 주시기에 매일 힘을 내며
희망을 갖고 아직도 은퇴를 하지 못하고 이렇게 일선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강사님.
고맙습니다.
그저 고맙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건우다이브를 사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욱 더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다하며 묵묵히 제 갈 길을 걷겠습니다.
부족한 건우다이브이지만 많이 도와주시고 우리 직원들 사랑해 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사랑의 회초리도 들어주시고요.
강사님.
보고싶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