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4 15:58
저희 부부가 다이빙을 하러 다녀온지 벌써 3일이나 지났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빠른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리조트가 그립습니다.
리조트와 다이빙, 사장님, 그리고 모든 직원들과 어여쁜 강아지들까지 모든게 만족스러웠고 행복했습니다.
제가 리조트에 있는동안 그리고 다녀와서도 한동안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습니다.
다이빙에 대한 기준은 있지만 한참 부족한 기초와 스스로의 부족함에 대한 무지가 얼마나 창피하고 위험한 것인지 계속 곱씹게 되었습니다.
수영장에서 교육을 받던 남편을 보면서 연신 부럽다를 외치고 좋은거다 말했지만
사실 너무도 두렵고 민망했습니다. 제가 어드밴스라는 레벨을 가졌지만 정말 껍데기일 뿐이구나 라는걸 순간 깨닫게 되었지요.
남들과 다르게 여러 불리한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던게 화근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의 열정과 바른 가르침들, 그리고 사장님의 다이빙에 대한 신념을 보며 제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건우다이브를 방문한것은 저에게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잊고 살았던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었고 결혼 후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제게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사진은 아직 카메라에서 빼지 못해 올리지 못했습니다. ^^
주셨던 모든 사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건우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from. 윤소라, 홍진성 부부
ps. 악동이가 아파서 근심이 많으시다는걸 보면서도 차마 제대로 말씀도 못드렸네요.
우리 악동이가 건강하게 다시 다이빙 하는 건우리조트 마스코트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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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선마녀보다는 사모님의 어여쁜 이름 윤소라 님으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이미지와 아이디가 전혀 어울리지 않으니 이번 기회에 바꾸시는 것이 어떨지요?
많이 부족한 리조트인데 이렇게 과찬을 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압니다.
위와 같이 될 수 있도록 더 잘 하라는 말씀으로 새겨 듣겠습니다.
정말 더 잘 하고 싶습니다.
저희 손님들을 최고로 모시고 싶습니다.
멋진 바다에서 멋지 리조트의 환경에서 그리고 안전하게 모시고 싶습니다.
위와 같은 저의 욕심대로 꼭 실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많이 배우지 못 했지만 손님들께 해 드리고 싶은 열정은 누구보다도
강합니다.
저는 얼굴을 잘 바꾸지 못 합니다.
화가나면 더 무뚝뚝해 지고 손님들께 미소도 드리지 못 합니다.
가뜩이나 편한 얼굴도 아닌데 손님들께 부담만 드리는 외모라 항상
저 자신도 부담이 되지만 어쩌겠습니까.
생긴 것이 그대로인데요.
그러나 마음만은 따뜻합니다.
정말 마음이 맞는 손님이 오시면 제 능력한도 내에서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다 해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말 힘든 손님이 오시면 그리고 불편해 하시는 손님이
오시면 저는 될 수 있으면 다른 리조트로 옮기시라고 말씀드립니다.
황당해 하시는 손님도 계시지요.
정말 서로 불편한 마음으로 어떻게 다이빙을 잘 진행할 수 있는지요?
최고의 호흡을 맞추어 하는 최고의 다이빙을 어떻게...
제가 결코 잘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바라는 것은 손님들께서도 한 번 리조트의 입장을 생각해 주십사
부탁드리는 것이지요.
윤소라 님의 글을 반갑게 읽고 회신을 드리다 제가 엉뚱한 말씀을 드리게 되었네요.
남들이 생각하면 윤소라 님이 제게 불편을 주신 것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겠네요.
결코 그런 일은 없었는데...
윤소라 님께 하소연을 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신 것 다시 한 번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제 언제 뵐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다음엔 꼭 이쁜 공주님이나 왕자님도 함께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 너무나도 건강해 보이셨고 마음도 정말 건강해 보이셔서 좋았습니다.
정말 정말 행복하시고 이쁜 꿈 꾸어가시고 만들어 가세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드시 훌륭한 리조트가 될 수 있도록 게으름을 피우지 않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가끔가다 이렇게 안부라도 전해 주세요.
아셨죠?
악동이도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악동이도 수영을 하고 싶었는지 두 번째 다이빙을 하고 배에 올라 왔는데
배에 올라 와 있더군요.
수영해서 왔다고 합니다.
아픈 다리를 끌고서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눈믈이 나더군요
세 번째도 따라 올려고 하는 것을 억지로 막았습니다.
계속 바다를 향하는 저의 모습을 쳐다보고 있더군요.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좋아 질 수 있을 지...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