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30 07:00
어제는 릴로안의 시야가 그저께는 칸루마카의 시야가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올해들어 아마도 두 번째로 좋았던 시야로 생각된다.
부유물도 없는 30m 이상의 시야.
그저 물속에 머무르고 싶은...
그래서 모든 다이버가 데코에 걸려 데코를 풀고 나오느라 아주 오랫동안 다이빙을 했다.
좀 더 안전한 다이빙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환상적인 바다의 시야에 매료되어 넋을 잃은 것이리라.
제가 사용하는 두 개의 컴퓨터 중 한 개는 데코에 걸렸고 다른 한 개는 데코에 걸리지 않아
컴퓨터마다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다이빙 시 꼭 두 개의 다이빙 컴퓨터를 사용한다.
3일째 바다가 아주 잔잔해 졌다.
오늘은 수밀론.
현재 리조트엔 두 분의 손님만 머무르고 계시기에 오늘 두 분을 모시고 수밀론에서
다이빙을 진행하게 되는데 자연적인 고래상어를 보고싶어 하신다.
간혹 볼 수 있는 것이기에 부담스럽다.
늘 기대를 하며 다이빙을 하지만 자연적인 고래상어와의 조우는 쉽지 않다.
타나완 고래상어 관람객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한국인 다이버의 관람은 많이 줄었으나 외국인들과 필리핀의 스노클링 관람은 더욱 더 늘어 났다.
새벽 6시 전에 가도 이미 줄을 서서 표를 사고 있다.
고래상어 관람장은 문닫을 일이 없을 것 같다.
없어져야 하는데...
어쨌든 오늘도 열심히 다이빙을 해보자.
또 고래상어의 만남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