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3 21:21
오전 내내 잔잔한 바다가 오후에 들어서면서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쳤다.
그로 인해 시야는 흐려지기도 했으나 수심 24m 이상은 괜찮았다.
낮은 곳의 수심도 15m 내외.
비는 오지 않았다.
ㅇ오늘 두마게티에서 도착하신 두 분의 손님을 모시고 릴로안에서 한 번
칸루마카에서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는데 마지막 세 번째 다이빙에서
거북이를 무려 10마리 이상을 보았다.
아주 귀여운 거북이들이 다이빙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파도가 높아 스피드보트를 접안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으나 기분 좋은 다이빙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세 번째 다이빙에서 오른쪽 귀가 압력평형이 이루어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네 번이나 수면으로 올라 와 다시 하강을 했다.
지금도 오른쪽 귀가 안 돼 내일의 다이빙이 걱정된다.
별일 없어야 하는데...
내일 새벽 세부퍼시픽항공을 이용하셔서 오시는 다섯 분의 손님이 리조트에 도착하실
예정이다.
막탄세부공항에 오전 2시 20분 도착 예정이라 차량을 이용하셔서 오시면 리조트에
오전 5시 20분 정도에 도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거의 잠도 못주무시고 다이빙을 하셔야 할 것 같다.
세부퍼시픽항공이 너무 늦게 도착한다.
그리고 내일부터 2일간 어드밴스 교육도 진행을 해야 한다.
알렉스 강사가 교육을 진행하고 나는 고래상어 포인트와 수밀론섬 다이빙을
진행할 것이다.
조류가 아주 강한 주라 내일의 다이빙도 기대해 본다.
내일도 안전하고 멋진 다이빙.
2017.11.26 01:50
2017.11.26 09:54
안녕하셨지요?
늘 건강하시고 아이들 키우시느라 정신없이 하루 하루를 보내시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얼마전 오션어스 사장님이랑 강사님들이 다녀가셔서 사장님과 사모님 소식 들었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것은 부담스럽게 생가하지 마세요.
기회가 닿으면 오시면 되지요.
저야 자주 뵌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것이기에 저도 잘 압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사는 것이...
지금의 마음처럼 저희들을 걱정해 주시는 그 마음만이라도 저희들은 충분하고 감사합니다.
묵묵히 외로운 길을 걷겠다는 각오는 이미 되어있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아직 일이 있기에 버틸 수 있는 힘이 있고 이유가 있습니다.
욕심부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적당한 손님만 와주시면 저희들은 됩니다.
직원들 월급주고 그리고 더 올려주고 할 정도 거기에다 세금 밀리지 않고 줄 정도만
벌면 됩니다.
아 그리고 강아지들 밥 충분히 주고 직원들 가족들까지 굶기지 않을 정도로 벌면 됩니다.
손님들을 유치하기 위해 벌이는 비겁한(?) 수단과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다 해결될 일인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묵묵히 정도를 걸으며 리조트을 지키고 손님들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그 때 시간이 되시면 가족들 모두 와주세요.
저도 보고싶지만...
늘 마음속에 품고 살아 갑니다.
건강하세요.
"화이팅"
사장님 잘 지내셨지요??잘 보던 릴로안일기를 혼자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한참을 안들어오다 오랜만에 건우다이브에 들어왔습니다^^;; 저희 가족이 사는 포항은 요즘 여진으로 하루하루를 불안한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평화롭게 지내던 건우가 그리워 지는군요ㅎㅎ매년마다 건우에 한번은 꼭 오리라 다짐했는데 그게 맘처럼 쉽게 안되네요^^;;오늘은 건우를 그리워하며 그간 못읽었던 릴로안 일기를 보며 잠들까합니다 듬직한 사장님 보고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 찾아뵐땐 좋은소식 한가득 안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