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4 17:58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오늘의 날씨다.
새벽에 일어나 밖으로 나왔는 데 수많은 별들이 밤을 밝히고 있었다.
어제 저녁 7시 30분부터 졸음이 몰려 잠을 잤다.
새벽 3시에 일어나 공기통 충전을 했다.
중간에 두 번 정도 잠에서 깼지만 그런대로 오랜만에 잠을 잔 밤이었다.
손님들이 보통 새벽에 도착하시는 관계로 5일간 잠을 설친 결과다.
새벽엔 공기통 충전 그리고 다이빙...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오늘은 수밀론에서 다이빙을 했는 데 생각보다 시야가 좋지 못 했다.
아침에 리조트 앞은 아주 잔잔했으나 수밀론가면서 파도가 있었다.
시야는 15m 내외 그리고 부유물 수온은 27 ~ 28도.
조류는 세 번의 다이빙을 하는 동안 내내 강했다.
조류가 강하니 고기들도 많이 보이질 않았다.
상어와 자이언트 트레발리들은 아주 많았다.
세 번의 다이빙을 오아시스 포인트에서만 했는 데 한 번만 바라쿠타 무리를 보았다.
리조트로 복귀 후 공기통 충전을 조금하고 방에 들어와 쉬면서 오늘의 일기를 쓴다.
머리가 요즈음 아픈 경우가 많아진다.
온 몸이 뻐근하고 경직되어 있다.
지금 계신 손님들이 내일 다이빙 후 저녁에 가시는 데 가시면 며칠을 쉬어야겠다.
몸을 좀 추스리고 싶다.
많이 피곤하다.
차를 세차하는 낙으로 사는 데 요즈음은 세차를 잘 못하고 있다.
게을러 진 것은 아닌 데 몸이 좀 피곤한 관계로 쉬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그런가 보다.
그래 지금부터라도 좀 쉬어야겠다.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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