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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그저께보다는 어제가 어제보다는 오늘이 바다가 더 거칠어 졌다.

어제 저녁도 저녁 만조 때 물이 리조트로 넘어 드러왔다.

해안에 올려 놓은 스피드 보트가 파도에 밀려 해안으로 깊숙히 더 밀려왔다.

다행히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 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그리고 방카보트와 다른 스피드 보트는 어제 오후 늦게 간신히 파도가 약한 랄로안 지역으로

옮기고 두 명의 직원이 배에서 잠을 잤다.

오늘 바람이 강하게 분다.

비는 아주 약하게 오전에 내리기도 했지만 저녁이 문제다.

높은 산들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정말 날씨가 왜 이러는 지 미칠 것 같다.

여러 가지 마음 고생을 하며 살고 있는데 이렇게 날씨까지 힘들게 하니...

원망스럽다.

이곳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며 이렇게 파도가 높게 그리고 오랫동안 이어진 것은 거의 기억에 없다.

그만큼 이번과 같은 날씨와 바다상황은 예외이다.

그나마 다행히 이번에 해안가쪽 나무로 만든 울타리를 철거하고 시맨트로 담을 쌓은 것이

큰 효과를 보았다.

나무 울타리였으면 적지 않은 피해를 봤을 것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만조수위가 더 높아진다.

그리고 파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오늘도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 된다.

오늘은 모든 직원이 8시간 근무를 하고 있으며 리조트 입구에서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길의

잡초를 제거하고 해안 담벼락 미장작업과 방카보트 엔진 청소 그리고 스피드 보트 청소를 진행했다.

언제 정상적인 날씨가 될 지 그 때만 손꼽아 기다린다.

하나라도 어려움에서 벗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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