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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6. 11 토요일 (아주 맑음)

2022.06.11 15:27

건우지기 조회 수:104

어제부로 해안카 카티지 2층 지붕교체 작업이 마무리 되어 작업으로 엉망이 된

2층을 전직원이 함께 청소하고 있다.

오늘 하루 종일 해야 끝날 듯.

그리고 두 개의 카티지를 연결해 주는 다리의 나무들이 많이 썩어 이 나무들도 제거하고 있다.

다리를 없애고 두 개의 사다리를 만들려고 했으나 이 작업도 보통 작업이 아니라서

다리를 보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먼저 썩은 나무들은 제거 후 새로운 나무로 교체할 것이며 다리의 모양도 약간 변화를 줄 것이다.

나무는 오전에 주문을 했고 약 1주일 후 나무가 배달되면 나무면을 깨끗히 전동대패로 밀어야 한다.

이 작업을 할 인부도 미리 정해 놓았다.

여직원 방 타일 재시공 작업도 오늘부터 시작되었다.

들뜬 타일을 제거하니 다른 타일들도 덩달아 들떠서 많은 타일을 다시 붙여야 한다.

정말 대충 일하는 인부들 때문에 힘들다.

전혀 미안한 기색도 없이 다른 인부를 불러서 작업하라고 한다.

기대도 안 했지만 생각할 수록 괘씸하다.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배만드는 곳으로 가서 세부에서 사 온 재료들을 전달해 주고

제작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올 것이다.

많은 손님들이 우리 배가 언제 완성되냐고 여쭈어 보신다.

많은 기대와 관심 그리고 염려를 해 주신다.

그래서 더욱 분발하여 빨리 만들어 보여드리고 싶은 데 작업속도가 마음같지 않으니 애가 탄다.

예전보다도 배를 만드는 곳에 자주 가는 데 자주 가서 보아서 그런지 작업의 변화가 크지 않아

더욱 더디기만 보인다.

리조트 입장에서는 새로운 배를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기에 각별히 신경을 쓰게 된다.

편하고 멋진 배가 나와야 한다.

돈을 많이 들이면 멋진 배는 완성이 되겠지.

그런 욕심이 많이 생기지만 나의 욕심을 억누르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로 만들어 보는 배인데도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이 된다.

두 번째 배의 디자인이 자꾸만 생각난다.

두 번째로 만든 배가 특히 애정이 가고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그런데 똑같은 디자인을 지금 만드는 배에 적용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나 많이 소요된다.

하루가 급한데...

마음같아선 배만드는 장소에 천막이라도 치고 생활하며 작업을 독려하고 싶다.

리조트에 손님이 계시지 않으면 이 문제도 신중히 고려할 것이다.

오직 배를 바다에 띄우는 날만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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