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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새해 첫 날인 오늘 하루 종일 흐리고 가끔씩 가랑비가 오기도 했다.

아주 잠시동안 햇살이 비치기도 했지만 하루 종일 쌀쌀한 기온이다.

다섯 분의 손님을 모시고 수밀론섬에서 세 번의 다이빙 그리고 리조트로 이동하여

마지막 한 번의 다이빙...그래서 어제 5회의 다이빙에 이어 오늘은 4회의 다이빙으로

새해 첫 날을 마감했다.

오늘도 높은 파도가...그로인해 시야는 15m내외를 보였다.

정말 파도가 높은 날은 다이빙을 진행하는 것이 무척 힘들다.

다이빙하기까지 준비하는 과정의 작업이 힘에 부딪칠 정도다.

공기통과 장비들을 스피드보트에 싣고 내리는 작업 그리도 방카보트에 다시 옮기는 작업 등이

파도로 인해 사고의 위험성도 내포되어 있어 긴장된다.

연일 높은 파도로 인하여 다이빙을 마치고 모든 작업을 완료하여 방에 들어오면 그야말로

몸이 파김치가 되어 있다.

직원들이 파도와 싸우며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오기에는 양심이 허락치 않는다.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한데...

나도 이제 나이가 있어 작업도 어느 정도 살살해야 하는데 막상 작업에 들어가면 물불을

안 가린다.

사실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도 맘에 들지 않기도 하고.

지금 리조트에 계신 손님들이 거의 의사 선생님들이시다.

한 분만 제외하고...한 분은 중학교 선생님이시다.

어제부터 이상하게 왼쪽 목부터 머리까지 괴장히 아프고 동그랗게 솓아오른 부위가 특히

통증이 심하여 선생님들께 여쭈어보니 림프선이 많이 분 것 같다고 하신다.

아마도 몸이 많이 피곤하여 그런 것다고 말씀해 주신다.

사실 어제 저녁 오늘 지낼 차례상이 걱정되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매니저가 준비를 하겠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어제 저녁에 왜그렇게 걱정이 되던지...

새벽 2시부터 일어나 매니저와 직원들이 일어나는 것을 기다렸다.

그런데 새벽 5시가 다되어도 인기척이 없어 걱정을 하고 있는데 매니저방에 불이 켜지는 것을

보고 직원들도 깨웠다.

왜냐하면 오늘 차례상도 준비를 해야하고 손님들 아침식사 그리고 다이빙 중에 드실

점심식사도 준비를 해야 하기에 걱정이 된 것이다.

다행히 매니저가 빠르게 움직여 주어 모든 일을 잘 마칠 수가 있었다.

아직도 왼쪽 부위가 많이 아파 정형외과약을 복용하고 이글을 쓰고 있다.

릴로안 일기도 예전처럼 매일 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오늘이 새해 첫 날이라 꼭 쓰고 오늘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몸이 아파 손님들과 저녁식사를 같이 못하고 나중에 라면으로 저녁식사를 대신했다.

새해가 되었는데도 새해같지가 않다.

전혀 새로운 기분이 안 든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해서 그런가...날짜와 요일 개념이 없다.

내일도 4~5회의 다이빙이 기다리고 있다.

정말 다이빙을 사랑하시는 부부가 계셔서...매일 강행군이다.

5일째 기본 다이빙 4회를 하고 있다.

오늘 마지막 다이빙 시 완쪽 귀가 이상하여 이퀄라이징이 잘 안 되었는데...내일이 걱정이다.

그러나 잘 할 수 있으리라...

내일만 지나면 2일의 시간이 있다.

그 때 좀 쉬어야 겠지.

직원들도 많이 지친 듯 하다.

12월은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기에.

정말 오늘같은 마음이면 그자리에 차라리 쓰러지고 싶었다.

많이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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