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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늘도 불규칙한 날씨다.

바다는 조용하다.

분해한 엔진 일부를 두마게티에 가지고 나갔다.

머신샵에서 피스톤, 라이너, 크랭크샤프트, 헤드 등을 재사용할 수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만약 재사용이 불가하다면 부품을 사야 하는 데 그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신품으로 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저번에 주문한 엔진은 새제품인데 엔진공급 회사에서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아

반품하려고 한다.

배송비를 달라고 하는 데 못 준다고 했다.

너희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내가 반품을 하는 것인데 왜 내가 배송비를

물어야 하느냐고 따졌다.

내일 엔진회사에서 다른 담당자가 오는데 어느 정도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

정말 짜증난다.

왜 이렇게 일을 어렵게 만드는 지...

처음의 약속대로 서로 움직이면 되는 데.

정말 이들과 거래하는 것이 버겁다.

엔진 때문에 아무래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듯하다.

배는 빨리 수리를 해야 하는 데.

지금 이곳은 난리가 났다.

아포섬을 문제없이 그동안 다녔는 데 갑자기 톤수가 작은 배들은 아포섬 운항을 금지한다는

통보를 해양청으로부터 받았다.

우리 배는 일단 해경측에서 갈 수는 있다고 하는 데 좀 더 알아봐야겠다.

이곳의 주 다이브 사이트 중 하나인 아포섬을 못 가게한다면 다른 리조트들은 배를 갈 수

있는 배를 임대하거나 큰 배를 구매하거나 제작을 해야 한다.

골치 아픈 일이 발생했다.

이곳에서 그동안 대여해 온 배들도 톤수가 작아 갈 수 없다 현재로서는.

안전을 위해서 그런다고 하는데 너무나도 주먹구구식으로 믿을 수 없다.

우리 배보다 훨씬 작은 배들도 승선 정원이 우리 배보다 많은 배들도 많다.

하루라도 빨리 배수리를 완료해야 한다.

엔진을 다시 알아보러 다녀야 한다.

급하다.

아마도 책상밑으로 해경에게 돈을 주고 다녀야 하는 배들이 많아져서 해경은 좋을 것 같다.

언제나 이런 것들이 없어질지...

돈이 궁해서 갑자기 이런 규제를 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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