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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4. 02. 27 화요일 (맑음)

2024.02.27 22:09

건우지기 조회 수:75

오늘 하루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르겠다.

새벽 2시 45분 일어나 손님들 도착하시기 전에 손님들 객실 점등하고 

에어컨도 미리 작동시키고 외등도 전부 불을 밝혀 환하게 만들고 장비 바구니

손님 객실앞에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객실과 화장실을 한 번 더 점검하고

손님 도착하시기를 기다린다.

도착하실 시간이 지나면 어찌 된 일인지 궁금하여 기사에게 연락도 해 본다.

그러다 도착시간이 한참 남았으면 빗자루질도 하고 야외 테이블 걸레질도

하면서 손님을 기다린다.

오늘 오신 손님들은 오전 5시 다 되어 도착하셨다.

객실을 안내해 드리고 조식 및 다이빙 시간에 대하여 간단하게 공지해 드리면

손님들은 피곤한 몸을 잠시나마 잠을 청한다.

나는 그 때부터 다시 공기통 충전을 하면서 손님들 웻벨트를 준비한다.

그러다보면 직원들도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야외청소를 하며

강아지들 밥도 준다.

아침식사 전까지 공기통 충전을 하고 남는 시간에 장비 세척장 물탱크에

물을 다시 채우고 야외청소를 도와준다.

그리고 아침식사 후 다이빙 준비하여 가이드를 나간다.

오늘은 새벽에 밖으로 나와 오후 8시 55분에 나의 방으로 처음 들어왔다.

도대체 몇시간을 밖에만 있었는지...

오늘은 세 번의 다이빙을 마치고 샤워장 물꼭지가 고장나 수리를 했고 

다시 그저께 물이 누수되는 곧을 수리했는데 물이 더 많이 새서 이것을

수리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보홀에서 오신 손님들 열 분을 객실 배정해 드리고 보홀 공기통

30개를 충전하기 시작했다.

오후 7시 30분까지 공기충전 후 보홀에서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남은 공기통은 내일 새벽에 일어나 마저 할 것이다.

어차피 새벽 3시에는 일어나서 손님 네 분을 맞이해야 한다.

그리고 곧바로 공기통 충전을 다시.

충전을 마쳐야 보홀손님들 내일 다이빙을 하실 수 있다.

정말 피로하다.

다이빙 후 아직 샤워도 못 했다.

이글을 쓴 후 샤워 후 잠을 잘 것이다.

아마도 오후 10시 30분쯤.

오늘 바다는 태풍이 올 때처럼 파도가 높았다.

간신히 세 번의 다이빙을 마쳤다.

그러나 시야는 생각보다 좋았다.

수온도 평균 28도.

추운 곳은 27도였다.

내일은 수밀론으로 가기로 했다.

앞바다가 내일도 파도가 칠 것으로 예상되어 아예 섬으로 가기로 한 것이다.

보호팀도 내일 수밀론에서 두 번 카시리스에서 한 번의 다이빙을 할 것이다.

우리팀은 수밀론에서 세 번의 다이빙.

총 열 분을 모시고 나가야 한다.

오늘 옆에 있는 리조트 스피드보트가 높은 파도에 로프가 끊어지며 반정도가 물에 잠겼다.

가까스로 릴로안 해안에 반쯤 걸쳐 올려 놓았다고 하는데 남일 같지 않아 염려된다.

내일 우리 스피드 보트를 지원해 줄 것이다.

겨울만 되면 여기는 바다 때문에 늘 걱정이다.

파도치는 날이 많기에.

걱정은 내일 또 하자.

지금 잠을 자는 것이 시급하다.

먼저 샤워부터.

짠기가 남아 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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