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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3. 22 목요일 (아주 맑음)

2018.03.22 20:05

건우지기 조회 수:148

새벽 다이빙을 마치고 오전 9시 배로 두마게티에 다녀왔다.

단우가 귀에 염증이 생겨 괴로워 하는 것을 볼 수가 없어 서둘러

병원에 다녀 온 것이다.

단우 귀에 파리가 들어 가 거기에다 알을 까서 귀가 굉장히 가려워 손으로 긁고

땅에 비비고 하여 귀안쪽에 염증도 생긴 것이다.

동물병원에서 마취를 시키고 귓속에 있는 파리들을 꺼내는 작업을 헀다.

조금 덜 괴로워 하는 것 같아 안심이 되지만 좀더 약물치료를 꾸준히 해야 하기에

걱정이 되기는 한다.

강아지 세 마리는 오늘 광견병 주사를 끝으로 모든 예방접종을 마쳤다.

건강하게 잘자라 주기를.

오늘도 바다는 잔잔한 편.

건너편 네그로스섬은 백파가 일기도 했으나 그영향이 여기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수온은 28도 정도.

시야는 25m 내외.

부유물도 많이 없어졌다.

내일 새벽 네 분의 손님이 더오신다.

손님맞이 준비는 모두 마쳤다.

즐겁고 안전한 다이빙만 하면 된다.

리조트 공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마음처럼 공사진척이 진행되지 않아 그저 답답할 뿐이다.

방카보트는 오늘부터 지붕 화이버글라스 작업이 시작되었다.

남자직원들은 모두 갑판 페인트 제거작업을 진행했고.

그라인더로 모든 페인트를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주 지루하고 힘든 작업이다.

도리어 배를 새로 만드는 것이 빠르다.

어쨌든 좋은 배로 재탄생하기 위해 지금의 시련을 겪는 것이다.

작업이 마무리되는 날 통돼지 바베큐로 잔치를 해주겠다고 작업자들에게 약속을 했다.

열심히 해주기를 기대하며.

내일을 기다려 본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

이번 달 그리고 다음 달도 예약이 많지 않아 리조트 공사와 방카보트 제작에 심혈을

기우려야겠다.

완성된 모습을 생각하니 힘이 난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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