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다.

어제 저녁 밤새 파도치는 소리가 나의 방까지 들릴 정도로 높았다.

그로 인해 오늘의 시야는 어제보다도 훨씬 좋지 못했으나 그런대로 15m 내외는 됐다.

수온은 27도.

내일은 수밀론이고 만약 수밀론이 좋으면 하루 더 수밀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포섬은 지금도 시야가 좋지 못하다고 한다.

그래서 아포는 가지 않고 수밀론을 2일 하는 것으로 정했다.

오늘 다이빙은 조류도 약했고 파도도 약해 괜찮았다.

특히 리조트 앞 터틀하우스 포인트에서 30분 동안 거북이 29 마리를 보았다.

손님께서도 굉장히 놀라워 하셨다.

이곳의 거북이는 모알보알보다도 보홀보다도 많다.

오늘도 3일째 호흡기 수리가 진행되고 있다.

두 분의 강사님이 밤늦은 시간까지도 수리를 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어제 두마게티에 나가 저녁식사를 대접해 드릴려고 했는 데 언제 계산하셨는 지

내가 계산하려고 하니 벌써 계산이 끝나있었다.

정말 죄송했다.

식사도 못사게 하신다.

그러면 나는 어떡하라고 그러시는 지...

정말 좋으신 분이다.

그리고 고마우신 분이다.

예의 또한 너무 갖추셔서...

내 주위에 이렇게 좋으신 분들이 많다는 것이 행복하다.

나 또한 베풀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오늘도 어느 덧 저물어 간다.

오늘 새벽에도 다섯 분의 손님이 오셨다.

드라이슈트를 이용하시는 세 분의 손님이 계시다.

부럽기도 하고 조금 답답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저무는 해를 보며 피곤한 몸을 잠시 뉘인다.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