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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4. 01. 12 금요일 (흐리고 비)

2024.01.12 15:50

건우지기 조회 수:68

릴로안 2회, 칸루마카에서 1회의 다이빙을 마쳤다.

어제보다는 한결 좋아진 시야 덕분으로 그런대로 쾌적한 다이빙이었다.

간만의 차이가 심해 강력한 조류가 흐린물을 쓸고 간 듯하다.

다만 얕은 곳은 파도로 인해 시야가 흐리다.

냉수온이 올라와 수심 30m가 넘는 곳은 수온 25도까지 내려가는 곳도 있었다.

추위를 타시는 분들은 27도 온도의 수심에서 진행했다.

릴로안의 바다는 고요한데 칸루마카 바다는 파도가 제법 높게 친다.

정말 계속되는 다이빙 탓인지 오후엔 급속도로 피로를 느낀다.

조금 전 우리 배를 수리할 기술자를 만나 수리부분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당장 오늘밤 해안으로 배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중요하다.

배의 무게가 상상을 초월하여...

엔진도 신품으로 다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힘들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약 4만 불에 가격 결정이 되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배도 여러 부분에서 개조와 수리가 이루어진다.

속상하지만 방법이 없다.

많은 비용이 해결(?)해 줄 것이다.

한숨을 쉬며 창밖을 보니 비구름에 휩싸인 하늘도 보이질 않는다.

속상할땐 하늘을 쳐다보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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