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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4. 01. 21 일요일 (아주 맑음)

2024.01.21 17:54

건우지기 조회 수:80

오랜만에 아주 화창한 날씨이다.

바다도 오랜만에 고요하다.

리조트도 고요하다.

고요함이 좋다.

어제는 직원들에게 휴무를 주었고 오늘은 오전에 직원들과 함께 뜨거운 햇볕아래 

정문에서 주차장까지 잔디를 깎고 청소를 했다.

청소 후 바라다보니 깔끔해서 좋다.

이런 맛에 청소를 하게 된다.

오후엔 전부 휴식을 주었는데 직원들이 미안한 지 스스로 아랫층 청소를 한다.

아주 고마운 직원들이다.

직원 한 명은 삼촌이 상을 당해 내일까지 휴가를 주었다.

4일 전에 휴가간 여직원 한 명은 어제가 복귀하는 날인데 오늘도 오질 않는다.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전형적인 필리핀 직원 스타일이다.

이 직원도 해고의 수순으로 가야 할 듯.

정말 한심한 인간들이다.

더 이상 마음에 두지 않으련다.

미련을 가져보았자 나만 속상한 것.

뜨거운 태양아래 청소를 하고 방에 들어 와 에어컨을 켜니 참 시원하다.

지금부터는 쉬자.

아침 태양이 뜨기 전에 차량 3대를 세차했다.

그 누구에게 필리핀에서 차량 세차하는 낙으로 산다고 한 적이 있는 데

한국에서 물기가 잘 닦이는 걸레를 선물로 가져온 적이 있는 데

그 걸레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세차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 들었다.

걸레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며 산다.

세차를 하고나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세차는 나에게 유일한 취미(?)이고 유일한 낙(?)이다.

정말 농담이 아니다.

나는 정말 세차하는 것을 좋아 한다.

생각보다 차가 금방 더러워진다.

그만큼 길에 먼지가 많은 것이다.

내일도 시간이 되면 세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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