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최대 명절인 설날의 아침입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고향이나 친지를 방문하여 차례를 올리고

오손도손 즐겁고 행복한 대화를 나누시고 계시리라...

다행히 날씨도 춥지 않다고 하니.

저는 오늘도 손님을 모시고 수밀론과 고래상어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진행합니다.

손님이 두 분 밖에 계시지 않아 아주 한가로운 다이빙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두마게티 나가 떡국 떡을 사와 떡국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처음 만드는 떡꾹이라 제대로 만들 수 있을 지 걱정이 되는군요.

저도 떡국을 잘 만들 지 못 하는 편이라 어떻게 만들라고 이야기할

수도 없는...그러나 한 번 봐야 겠습니다. 지금요.

현재 필리핀의 날씨는 쌀쌀한 편입니다.

괌 남쪽, 필리핀 동쪽에서 열대성저기압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세력이 커지면 올 해 제 2호 태풍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진로는 서쪽으로 향하고 있어 필리핀을 통과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필리핀도 이상기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어제 릴로안에서 다이빙 하는데 수온이 26도이더군요.

열대성저기압이 태풍으로 발전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필리핀에

영향을 주어 날씨와 바다상태가 좋지 않으리라 예상합니다.

좀 좋아지려면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 해 벌써 한 번의 태풍 그리고 거의 태풍과 맞먹는 열대성 저기압 그리고

지금의 열대성 저기압...

힘든 1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 필리핀에서 탈옥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182 명이 감옥이 더럽고 추워서 탈옥했다고 합니다.

새 해 첫 날부터 좋은 소식을 못 드려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명절 잘 보내시고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해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강건하세요.

올 해도 저희 리조트 많이 도와주세요.

저희들은 성심을 다하여 손님들을 모시겠습니다.

그 동안 저희 리조트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급 태풍 경계령이 지금 발효되어 모든 해상 운송수단이 발이

묶였습니다.

수밀론 다이빙도 취소되어 오늘은 릴로안에서 다이빙을 진행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