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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12. 21 목요일 (아주 맑음)

2023.12.21 12:00

건우지기 조회 수:81

열대성 저기압이 며칠간 바다를 괴롭히더니 어제부터 바다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어제보다도 훨씬 고요하다.

지난 주 바닷속 시야는 아주 엉망이었다.

리조트 앞바다는 20m 이상 들어가면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수밀론도 특히 아포섬의

시야가 아주 좋지 않았다.

그야말로 최악의 시야였다.

얕은 곳 깊은 곳 다 마찬가지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 시야는 곧 회복되리라 생각한다.

어제까지 리조트에 손님이 계셨으나 오늘부터 며칠간은 손님이 없다.

필리핀 최고의 명절인 크리스마스에 직원들에게 보너스와 함께 선물도 주어야 한다.

내일쯤 세부라도 나가서 맛있는 식사와 함께 선물을 준비하려고 한다.

거리가 아주 먼 세부이지만 신입직원들은 가 보지 못한 세부이기에 한 번 데려가고 싶다.

어제와 오늘 옆에 있는 한인 리조트에 방카보트를 대여했다.

지난 주는 각 리조트마다 손님들이 아주 많았다.

지금은 한숨을 돌린 상태.

다가오는 새해에는 여러 가지 허가관련하여 준비할 것이 많다.

그래서 오늘부터 서류준비에 들어 갔다.

이 글을 쓰며 방문밖으로 바다를 바라다 보았는데 정말 고요하다.

지금 이 시각 조류도 거의 없다.

몇몇 낚시배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내일 모레는 장비를 짊어지고 배의 선체를 청소를 해야 겠다.

남자직원들이 모두 아파서 출근을 몇개월 이상을 못하고 있어 내가 직접 해야 한다.

따개비들이 많이 붙어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모처럼 환한 빛이 리조트에 깃드니 참으로 좋다.

그동안 흐린 날이 많았는데.

아직 몸이 완전치 않아 약을 먹으며 오늘 좀 쉬어야 겠다.

허리 통증이 참으로 나를 불편하게 한다.

오늘의 따뜻함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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