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마게티에 다녀온 후 저녁부터 열이나고 추워서 선풍기도 사용하지 않고

이불을 덮고 누웠으나 잠이 오지 않아 수면제를 먹어 보았습니다.

그래도 잠이 오지 않고 뒤척이며 잠깐 잠이 들었으나 새벽 1시 15분에 다시 잠이 깼습니다.

그리고는 잠이 오지 않아 누웠있다가 새벽 4시 10분에 도착하신 손님 두 분을 맞이 했습니다.

손님께 방을 드리고 제 방에 들어 와 누웠는 데 온 몸이 쑤시고 머리가 아프고 땀이 나며

추워서 꼼짝을 못 했습니다.

혼자 끙끙거리다 오슬롭 병원에 가서 주사라도 맞아 보려고 갔으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고 저도 두 시간을 기다리다가 몸이 너무 아파 그냥 리조트로 돌아 와

누워 버렸습니다.

손님께서 다이빙하시는 것도 제대로 설명해 드리지도 못 하고 보지도 못 했습니다.

정말 죄송스럽더군요.

조멜이 가이드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을 먹고 조금 나아 이렇게 이곳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내일도 걱정입니다.

내일도 쉬어야 할 것 같은 데...

그 동안 괜찮다가 손님이 오시니 이렇게 아프니...많이 죄송합니다.

허리와 손목도 더 아픈 것 같고요.

필리핀에 와서 이렇게 아픈 것은 두 번째입니다.

이곳은 저 혼자 운영하기에 제가 아프면 안 됩니다.

그래서 항상 술도 자제하고 시간이 나는대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오시는 손님들께서 거의 새벽에 리조트에 도착하시기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고, 수시로 잠이 깹니다.

안전하게 오시고 계신 지 기사와 연락도 취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거의 잠을 설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필리핀 직원에게 손님을 안내해 드리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요.

천상 제가 일어나서 안내해 드려야 합니다.

그래도 저희 리조트를 오시기 위해서 차에서 제대로 주무시지 못 하면서 오시는

손님들을 생각하면 제가 잠을 못 자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지요.

고생 고생하셔서 이곳 시골까지 찾아 오시는 데...

이러한 것을 생각하면 제가 손님들께 더 잘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져 봅니다.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