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7 06:49
성탄절 강력한 태풍이 필리핀 북부를 강타하여 인명피해와 함께
재산피해 그리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뉴스를 통하여 알았다.
그러나 정작 이곳은 성탄절 날 바다가 아주 잔잔했다.
태풍이 필리핀으로 오고 있는 줄도 몰랐다.
정말 이곳은 태풍으로부터는 안전한 곳이다.
그 어느 태풍 때에도 다이빙을 쉰 적은 없다.
필리핀 전 해상에 배를 띄우지 못하게 했을 때도 방카보트를 사용하지 못했지
스피드보트로 다이빙을 진행했다.
아무쪼록 더 이상의 큰 피해가 없기를...
약 1시간 전 성 강사와 여자 친구분이 무사히 리조트에 도착했다.
오전 2시 전부터 조금 강한 비가 내렸으나 지금은 그쳤다.
새벽마다 내 방문앞에서 내가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들을 생각하여
일찍 자리에서 일어난다.
어떤 때는 낑낑거리며 손으로 방문을 긁어댄다.
할 수없이 이른 새벽에 밖으로 나가면 내 다리를 물고 올라타고 바지도 물어 뜯는다.
사료를 뜨거운 물에 섞어 불린다음 잘 젓고 찬 물을 조금 섞어 식혀주면 잘 먹는다.
오늘도 그랬다.
강아지들을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고 즐겁다.
유일하게 나에게 웃음을 만들어 주는 나의 친구들이다.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다섯 마리 중 지금은 세 마리가 남았다.
두 마리는 매니저 집에 분양했다.
이제 날이 밝아 온다.
밖으로 나가 강아지들의 말벗과 친구가 되어 주어야 겠다.
오늘도 다이빙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