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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12. 02 금요일 (맑고 비)

2016.12.02 16:08

건우지기 조회 수:506

어제보다는 훨씬 나은 바다의 모습이다.

건너편 섬 네그로스는 잔뜩 먹구름을 감싸고 있다.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세부섬 이곳은 맑은 하늘.

바다의 파도도 어제보다는 조용해졌다.

물도 깨끗함을 보인다.

그러나 간만의 차이가 심해 조류는 아주 강하다.

만조 시 리조트 앞까지 저녁시간에 차오르고 있다.

반딧불도 함께하는 저녁시간이다.

조금 전 수밀론 다이빙을 무사히 마치고 손님들께서 복귀하셨다.

아주 강한 조류가 흘렀다는...

난 리조트에 남았다.

박 강사가 수밀론 다이빙을 진행했고.

리조트를 한바퀴 돌아보니 부분적으로 손 볼 곳이 많다.

직원들 눈에는 이러한 부분들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관심차이일까?

리조트를 방문해 주시는 손님들께서 해 주시는 말씀 중 리조트가 참 깨끗하고 청결하다는

말씀도 있다.

그 것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신경을 쓰는 부분 중 하나이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청결하고 싶다.

그래서 늘 구석구석을 보며 잔소리를 하곤 한다.

아마도 짐작컨데 우리 직원들은 이제는 나의 잔소리를 즐기는 것 같다.

매일 하는 잔소리를 하루라도 하지 않고 넘어가면 이상한 듯 쳐다본다.

내가 어디를 외출한다든가 아니면 한국에 간다면 우리 직원들에게는 아주 기쁜 낭보이리라.

아무리 좋은 잔소리라도 잔소리는 잔소리일뿐이다.

오늘도 리조트엔 나의 잔소리가 널리 퍼지고 있다.

그리 자랑거리도 아닌 것을 주절주절 거리고 있는 나의 모습이다.

오후 2시 배로 손님들께서는 두마게티 시내관광을 나가셨다.

저녁식사도 거기에서 하시는 것으로 하고.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화창한 햇빛은 온데간데 없고.

그러나 잠깐 지나가는 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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