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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이상하리만치 낮이든 밤이든 한 번씩 비가 내린다.

이러한 날이 며칠째 계속되니 습도가 높아 무덥다.

웬만하면 그늘에만 있으면 낮에도 더위를 모르고 사는데

요즈음은 기후가 이상하여 건조기인데도 비가 더 자주 온다.

모기도 부쩍 많아져 극성이다.

그동안 별로 사용하지 않았던 방의 에어컨을 매일 사용하고 있다.

땀이 나며 몸이 습해지면 몸이 아주 가려워지기에 요즈음은 티셔츠도 하루에

두 번이상 갈아 입는다.

피부약도 열심히 바르고 있다.

약을 바르는 것에 대하여 정성을 들이니 조금 호전됐다.

그러나 하루라도 방치하면 피부가 달라진다.

간지러워 미칠 지경이다.

곰팡이성 백선증이라고 병원에서 진단을 내렸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무좀균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잘 씻고 무엇보다도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피부병이 이렇게 괴로운 것인지 몰랐다.

모기 한 마리가 물어도 가려운 것인데...

어쨌든 완치는 어려울 지 모르겠으나 열심히 약을 바를 것이다.


오늘 바다는 요사이 보기드믈 정도로 잔잔하고 고요했다.

수온은 28도에서 29도 사이.

시야는 훌륭한 편은 아니나 다이빙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정도.

15m 내외를 보인다.

내일 오전 11시 필리핀항공으로 다섯 분의 손님이 막탄세부공항에 도착하실 예정이다.

리조트 도착시간은 아마도 오후 4시정도가 돼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간에 이동하시는 거라 세부 시내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것으로 생각한다.

세부도 점점 교통지옥으로 변해가는 느낌이다.

이곳은 시골이라 교통체증과는 거리가 멀다.

공기 또한 가볍고 상쾌하다.

시골에 사는 장점이다.

먼지와 매연 그리고 소음에 시달리지 않아 좋다.

어제 저녁 잠자는 시간에 강한 비가 쏟아 졌는데 오늘 밤은 어떠할지...

강아지 모두 털을 아주 짧게 깍아 주었더니 추워서 벌벌 떤다.

수건과 담요을 깔아 주었더니 잠은 꼭 거기서 잔다.

새벽에 일어나 나의 방문을 긇어 꼭 잠을 깨게 만든다.

배고프다고 밥을 달라는 소리이고 같이 놀자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새벽 4시부터 강아지들과 함께 논다.

날이새기까지...

내일도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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