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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12. 13 화요일 (맑음)

2016.12.13 07:20

건우지기 조회 수:397

5~6일간 이상하리만치 고요한 바다였다.

오늘도 고요하다.

어제의 아포섬도 그저 한적하고 평화스러울 정도로 조용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돌고래의 멋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겨울시즌에 지금과 같은 바다의 모습만 보여주어도...

다만 아쉬운 것은 시야가 좋지 못한 편.

곳에 따라 10~20m 내외이다.

수온은 28~29도.

이틀째 비가 오지 않았다.

일주일간 하루에 한 번씩 비가 와주었는데...

어제 아포섬에서 다섯 분의 손님이 33벌의 티셔츠를 사셨다.

티셔츠를 판매하러 온 동네주민 아줌마의 행복해 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종말 우리 리조트를 찾아주시는 손님들은 아포섬에서 기념 티셔츠를 많이 사주시는 편이다.

그래서 우리 배에 유독 많은 아줌마들이 올라 와 티셔츠를 판매한다.

그래서 덩달아 나도 아줌마들에게 인기가 있다.

가끔가다 티셔츠 하나를 공짜로 나에게 주기도 한다.

우리 손님이 많이 팔아주시니 기분이 좋아서 그러하리라.

그러면 나도 기분좋게 티셔츠 하나를 선물받는다.

사이즈는 직원들 사이즈로 해서 돌아가며 하나씩 주곤 한다.

그러면 우리 직원들도 좋아하고.

어제는 티셔츠를 사시면서 보트맨들까지 하나씩 사주셨다.

고생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다이빙과 함께 기분 좋은 아포섬의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저녁시간 식사를 함께하며 많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역시 손님들의 의견은 내가 무뚝뚝하고 강해 보이고 못생겼다라는...

아직도 손님들을 어려워 하여 손님과 가까워지는 것이 어렵다.

그러다보니 손님들과의 대화도 적은 편이고 그렇게 느끼시기에 충분하다.

사실 성격이 무뚝뚝하기는 하다.

어려서부터 많이 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도 어제는 많은 이야기를 해서 즐거웠다고 말씀해 주신다.

전혀 영업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그리고 역조류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것다는 말씀도 겯들여 주셨다.

내가 고쳐야 할 부분들이다.

소중하게 귀딤아 들어 실천을 해야 한다.

오늘은 다이빙이 없는 날이다.

그 대신 손님들을 모시고 두마게티 시내에 나가 점심식사와 함께 시내관광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저녁식사 후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출발하실 것이고.

아! 그리고 어제 저녁시간에 여직원들의 춤공연이 있었다.

손님들께서 즐거워 해 주시고 상금도 후원해 주셨다.

좋은 이벤트라고 격려의 말씀도 함께.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하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정말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이다.

열심히 사는 것만치 좋은 것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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