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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12. 19 월요일 (맑음)

2016.12.19 06:37

건우지기 조회 수:420

어제 모처럼 하루 맑은 날이었다.

며칠 흐리고 저녁에 비가오는 그런 날이 계속되니 밝은 햇빛이 그리웠는데.

참으로 인간의 마음은 간사하기까지 하다.

비가 안 오면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그리고 비가 계속되면 맑은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 때 그 때 날씨상황에 따라 불편이 발생하면 마음이 변하는 것이겠지.

비가 자주 오니 모기가 많아져서 맑은 날을 그리워 했나 보다.

습하고 찬 곳을 좋아하는 모기의 특성상 리조트 정원에 나무가 많아 모기도 그만큼

많아지는 것 같다.

그러나 또 며칠 맑은 날이 계속되면 모기는 눈에 띄게 줄어든다.

오늘도 맑은 날을 기대하며.


새벽 4시 27분에 일어나 바다를 보았다.

높지는 않은 파도이지만 파도가 있다.

오늘은 아포섬을 가는 일정이라 바다상황이 중요하다.

4일째 너울성 높은 파도가 쳤다.

어제의 수밀론도 파도가 있었고 조류도 아주 강했다.

그러나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으나 아포섬은 아무래도 장거리인만큼 바다상황이 좋아야

손님들도 편하시다.

아포섬을 무척 가고 싶어 하시기에 조금 무리가 따르더라도 진행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오늘은 야간 다이빙도 계획되어 있다.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돨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아포섬으로 가실 분들은 6시에 그리고 수밀론으로 가실 분들은 7시에 아침식사를 하시기로

하셨다.

다이빙을 아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모시기가 너무나도 좋다.

다이빙을 하시면서 작은 것에도 감사해 하신다.

이런 분들과 다이빙 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오늘도 열심히 가이드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

아포는 내가 진행하고 수밀론은 박강사가 진행한다.

오늘도 변함없는 안전을 기원하며 다이빙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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