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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아주 오랜만에 가본 카시리스.
4년 전 태풍 때 피해를 많이 본곳 중 하나인 다이브 사이트인데 근 1년만에
오늘 가 보았다.
얕은 수심대의 산호들이 몰라보게 자리잡고 있고 어른 세주먹 정도의 크기로 자라 있었다.
이 산호들이 다 자라면 아주 멋진 곳이 될 것으로 믿는다.
약 6년 정도만 더 자라도 아주 좋을 것 같다.
수밀론섬도 같은 때에 태풍의 영향으로 산호들이 부서졌는데 수밀론과 카시리스를 비교하면
산호의 성장 속도가 카시리스가 훨씬 빠르고 안정적이다.
태풍 이후로 카시리스는 다이버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수밀론은 아직도 많은 다이버들과
스노클러들이 찾고 있는 섬이다.
그 영향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카시리스의 산호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조금 깊은 수심부터는 연산호들이 멋지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정말 아주 멋진 풍경이라 다음엔 꼭 손님들께 카시리스를 추천해 드려야 겠다.
오늘 같이 가신 손님 한 분도 카시리스의 연산호에 감탄을 연신해 주셨다.
카시리스의 다음 다이빙도 기대된다.
오늘 날씨는 종잡을 수 없이 변화무쌍했다.
오전에 아주 맑은 날이었고 오후엔 비바람과 강풍 그리고 높은 파도가 거칠게 몰아쳤다.
다이빙 끝내고 리조트로 복귀하는데 아주 고생했다.
그래도 무사히 오늘의 다이빙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
내일은 수밀론에서...
오늘 저녁 마닐라로부터 네 분의 손님이 도착하실 예정이다.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걱정이다.
괌 부근에서 태풍이 하나 발생했다고 하는데 진행방향은 유동적이지만 대만을 거쳐 한국쪽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한다.
필리핀도 조금은 이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
3일째 오후가 되면 꼭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친다.
건너편 네그로스섬은 비가 계속 와주고 있다.'
차라리 이렇게 기상상태가 좋지 않으면 이곳도 비기 와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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