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바다가 오늘도 유지되고 있다.

오늘은 더욱 더 잔물결조차도 허락하지 않는 바다의 모습이다.

정말 이런 날은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날씨는 화창해서 좋으나 비가 아쉽다.

이곳은 올해 아직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지 않아 큰비가 온 적이 없다.

그래서 가뭄이 계속 되고 있고 물부족을 걱정하고 있는 환경이다.

나는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나무에 물을 주고 직원들은 조깅을 나갔다.

손님이 계시지 않는 날은 아침에 운동을 하라고 했다.

직원들도 좋아하는 눈치이다.

오늘 오전 매니저 그리고 직원 한 명과 함께 두마게티를 나갈 것이다.

매니저와 직원은 병원을 가고 나는 방카보트와 스피드보트를 묶을 밧줄을 사야 한다.

40mm  굵은 밧줄을 사야 하는데 200m에 팔십만 원 정도 한다.

중국산인데 이렇게 비싸다.

강한 조류에 밧줄이 끊겨 몇 번 배를 잃어버려 찾으러 다닌 적이 있다.

이번에 작업을 확실하게 하려고 준비 중이다.

강한 조류가 수중에 있는 큰바위조차도 부셔버린다.

그만큼 이곳은 강한 조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주와 다음 주 초까지 직원들에게 휴가를 줄 예정이다.

예약손님이 없어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고 난 틈틈히 방카보트 수리에 전념해야 한다.

몇 가지 수리와 보완할 부분이 있어서다.

화창한 날이 계속되니 리조트엔 꽃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아주 햇볕을 좋아하는 꽃나무이다.

비가 한 번씩 내려주어 충분한 수분이 있으면 잘 자라면서 꽃을 많이 피우는 나무이다.

수분이 충분치 않아 자라지는 못 하고 있다.

비가 절실히 필요한데...태풍이라도 와주면 좋으련만.

태풍을 이렇게 기다려 본 적이 없다.

요즈음 릴로안과 칸루마카 지역의 시야는 끝내준다.

그야밀로 최고의 시야이다.

계속 물속에 머무르고 싶은 충동을 주고 아름다운 그 자체이다.

우리 리조트 앞바다가 야간 다이빙 때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이 곳으로 이사하고 난 세 번의 야간 다이빙을 리조트 앞에서 했다.

한 번은 작년에 두 번은 이번 달에.

작연은 조류가 강하여 별 재미를 못 느꼈으나 이번 달에 진행한 두 번의 야간 다이빙은

최고였다고 내 스스로 생각한다.

손님이 계시지 않아도 혼자 야간 다이빙을 할 것이다.

사진촬영의 재미도 쏠쏠하다.

카메라를 올림푸스로 바꾸었는데 똑딱이 카메라치곤 접사촬영이 괜찮다.

조류가 강하지 않는 날은 야간 다이빙을 게속 할 것이다.

그 날 그 날의 촬영은 페이스북을 통하여 게제하고 있다.

많은 다이버들이 좋아해 주신다.

그래서 힘이 난다.

이곳은 인터넷이 강하지 못 하여 동영상을 올리기 위해서는 기나긴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사진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오늘도,,,

두마게티 갈 준비를 해야 겠다.

9시 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