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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07. 08 토요일 (맑음)

2023.07.08 11:06

건우지기 조회 수:91

어제 비가 오는 가운데 두마게티에 나가 강아지 사료를 가지고 왔다.

1주일 전 프로모 행사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강아지 사료 20포대를 주문했다.

40kg를 구매하면 5kg 짜리 사료를 하나 더 주는 행사였다.

그래서 20포대 값을 치르고 일주일 후에 가져가기로 약속을 했고 그래서 어제

픽업트럭 한 가득 싣고 왔다.

며칠 전에도 10포대를 사놓은 것이 있어 당분간 사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

약 3개월 가까이 사료를 안 사도 되어서 마음이 든든하다.

사료값이 배 이상 인상되어 상당한 부담이 된다.

많은 강아지들과 같이 생활하다 보니 늘 사료를 챙기게 된다.

여직원 두 명을 휴가보내고 오늘은 매니저와 베이비, 레이몬 그리고 내가 리조트에 남아

일을 한다.

객실앞부터 전체적인 물청소를 하고 쉬기로 했다.

레이몬은 스피드 보트 수리에 전념을 해야 한다.

어제 두마게티 나가면서 전직원을 데리고 점심식사를 한국식당 삼겹살 무제한집에서 했다.

우리 직원들은 생각보다 많이 먹질 않아 부페집에 가면 늘 손해를 보는 기분이다.

그래도 본인들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어제 환전을 하다가 갑자기 인근 리조트에 돈을 빌려준 것이 생각났다.

왜 그동안 잊고 있었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6월부터 바쁘게 움직여서 그러했으리라.

그리고 빌려가신 분이 알아서 주리라 믿고 있었던 마음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래도 정확히 하려고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직원들도 날짜는 기억하지 못 했지만

돈을 빌려준 것은 기억을 하고 있었다.

다행이다.

차용증을 받은 것이 아니어서 걱정을 했는데.

돈을 빌려주면서 차용증을 써달라고 말하는 것이 쉽지 않아 그냥 돈을 빌려주곤 하는데

다음부터는 적은 돈이라도 꼭 근거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을 못 믿고 몇푼 빌려주면서 차용증을 쓰라고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하지 못 했는데.

리조트에 오자마자 연락을 하니 돈을 빌려가신 분도 기억을 잘 하질 못 하셨다.

나는 최근에 빌려가셨고 그 분은 1월 경에 빌려서 오래된 것 같다고...

1월에 빌려 간 것은 갚았다고 말씀을 하신다.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기에.

참으로 난처한 일이 발생했다.

그 분이 기억해 주면 다행인데 혹시라고 기억을 하지 못 하면...

정말 이제는 돈을 빌려주는 것을 자제해야 겠다.

나 역시도 지금 어려운 사정인데도 나보다도 더 어려운 사람이 어렵게 이야기를 하면 

안 빌려주는 것도 너무 각박한 생각이 들어서 어렵지만 빌려드리곤 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참으로...

어떡해야 하나.

제발 그 분이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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