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23. 07. 09 일요일 (흐리고 비)

2023.07.09 18:55

건우지기 조회 수:181

날씨가 불규칙하다.

흐리고 조금씩 비가 오기를 반복한다.

건너편 네그로스는 검은 비구름에 휩싸여 거의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모습이다.

휴가 중인 직원을 제외하고는 나를 포함하여 모두 스피드 보트 수리에 전념했다.

어려운 작업은 거의 끝낸 상태라 그리 어렵지 않은 작업을 했다.

바닥에 고무매트를 붙이는 작업과 페인트 작업이다.

매트 작업은 90% 끝냈고 칠작업이 많이 남았다.

비가 와서 그리고 바닷물이 만조되어 칠작업이 중단된다.

이 보트가 수리가 완료되면 또 하나의 스피드 보트를 수리해야 한다.

또한 방카보트도 수리를 해야 하는데 조금 화가 난 일이 있어 하지 말라고 했다.

배를 해안 가까이 접안을 해야 하는데 자꾸만 인부들을 많이 데리고 올려고 하여

그만두라고 했다.

사람이 많다고 작업이 다 잘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많을 수록 힘을 쓸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머릿수만 채우고 일당을 받으려는 심보다.

작업이 필요하기는 한데...나중에...

어제 한국에 가기 위하여 항공권을 구했다.

제주도에 계신 분께 부탁하여 항공권을 구했다.

바쁜 시간을 내주셔서 오랫동안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 주셨다.

참으로 감사하다.

항상 그 분께 부탁을 드리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염치가 없다.

집사람이 연락이 안 되어 급하게 제주도로 연락을 드린 것이다.

한국에 가면 꼭 제주도에 가서 맛있는 것을 사드려야 겠다.

제주도 가는 항공권도 이미 예약을 했다.

7월엔 손님들의 예약이 거의 없어 한국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곳에 할일이 태산이나 정말 잠시 눈을 감기로 했다.

2일 휴가를 준 직원 두 명이 복귀하지 않고 있다.

문자로 1주일 간 결근을 할테니 이해해 달라는 연락이 어제 왔다.

복귀하는 날.

하루만 휴가를 줄려고 하다가 2일의 휴가를 주었는데 본인 마음대로

허락도 받지 않고 문자 하나 달랑.

그래서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는데 답변도 없다.

화가 치밀지만 참아야 한다.

참아내야 한다.

오늘도 새벽부터 혼자 야외청소를 했다.

직원들이 나오기 전까지 바깥청소를 마친 것이다.

그래야 다함께 보트 수리작업을 할 수 있기에...

내일도 그럴 것이다.

오늘 밤도 비가 내릴 것이다.

많은 비가 쏟아 질 듯.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