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15. 11. 19 목요일 (흐리고 비)

2015.11.19 08:21

건우지기 조회 수:493

밤새 비가 내렸나 봅니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목마른 식물에겐 단비같은 비였습니다.

새벽 4시 56분에 밖으로 나가보니 식물들이 물기를 머금고 아주 싱그러운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더군요.

아주 상쾌한 아침입니다.

아직까지는 날씨가 흐린편이나 곧 개일 것이고 또 다시 뜨거운 태양이...

뜨겁게 대지를 달구겠지요.

어제 방카보트가 시동이 자꾸만 꺼지는 바람에 아침에 다이빙을 가려고 출발하려다

포기하고 릴로안에서 스피드보트로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연료휠터에 찌꺼기가 쌓여 연료공급이 원할하지 못 해 그랬다고 하네요.

알고보면 큰 고장도 아닌데...지식이 없어서...

이렇게 또 손님들께 불편을 드렸군요.

그러나 손님들께서는 아주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죄송하네요.

그래서 어제 저녁은 죄송해서 맛있는 해산물로 저녁식단을 꾸몄습니다.

손님들께서 아주 맛있게 잡수셨고요.

오늘도 리조트 주위에서 다이빙을 진행합니다.

벌써부터 준비를 마치시고 다이빙을 나가십니다.

오늘 일찍 끝내시고 세부로 오후에 출발하실 예정입니다.

당분간 현재 진행하는 공사만 하고 다른 공사는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정말 잠수전용으로 편하게 쓸 수 있는 해수를 이용한 잠수풀을 하나 더 만들려고

마음을 먹고 어제부터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잠수풀로 해수를 펌프를 이용하여 끌어 올 예정입니다.

그러면 기존 민물 잠수풀은 다른 용도로 사용을 할 것이고요.

수영장 수질보호를 위한 결단입니다.

정말 돈을 모을 여유가 없습니다.

생기는대로 족족 공사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도리어 손님들께서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공사를 하는데 언제 원금이라도

회수할 수 있겠냐고...걱정을 해 주십니다.

그러나 걱정을 안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를 하다보면 손님들께서도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리라 생각하기에...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예약을 해 주시고 계시고요.

광고를 하지도 못 하고 이렇게 일만 하고 있지만 한 번 오신 손님들께서 다시 와 주시고

그리고 소개도 시켜주셔서 이곳에서 손님이 최고로 많습니다.

다른 리조트에 비해 다소 투어금액이 높으나 그러한 것들을 모두 이해해 주시고

이제는 걱정까지 해 주시는 것이지요.

정말 저로서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요즈음은 가격도 문의하지 않으시고 예약부터 하십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저희 리조트에 대한 가격도 짐작하시고 그리고 저희 홈피에 가격을

공개해 놓은 상태라 그 것을 참고하시기도 합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리조트의 시설 및 분위기, 음식, 서비스 등이 더 중요하겠지요.

그래서 늘 열심히 준비하고 일을 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손님을 기다리고 있고요.

저는 요사이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가이드는 박 강사와 성 강사에게 맡겨 놓고요.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과연 배울 것이 있는 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열심히 할려고 해서 다행입니다.

일을 찾아서 하면 하루 종일 일을 해도 부족합니다.

무엇보다도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본인 스스로 놀러가는 다이빙을 했으나 지금은 반대로 손님을 모시는

입장이 되어 다이빙을 진행하니 아마도 많이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것을 이겨내야 합니다.

앞으로 필리핀에서 다이빙에 대한 비즈니스를 염두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요즈음은 일부러 신경을 쓰지 않는 척을 하는데 알아서 일을 찾아서

하는 편입니다.

갑자기 지금 소나기가...그러나 이내 그치고 마네요.

좋아 할려고 하니.

어쨌든 리조트가 이렇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내일은 일곱 분의 손님이 더 오실 것이고요.

감사합니다.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