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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6. 02 일요일 (아주 맑음)

2019.06.02 21:33

건우지기 조회 수:196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바다가 일렁이는 수준의 약한 파도가 있었다.

바다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물론 조류도 강해지고 있다.

내일 모레부터 오시는 손님들은 조류때문에 고생하실 듯.

오시는 손님들이 많아서 걱정이 된다.

최대한 안전을 고려한 다이브 사이트 선택이 필요하다.

조금 전 두 분의 손님이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출발하셨고

직원들에게 기쁨을 주는 봉사료도 두둑히 주고 가셨다.

한달 전에 처음으로 우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신 여자 손님께서

다른 손님을 모시고 또 방문하셨고 조금 전 가실 때 한달 후에

다시 오시겠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작은 거 하나에도 감동해 주시는 멋지고 고마우신 젊은 여성분들이시다.

이번에 나의 마음고생으로 제대로 웃어드리지 못하고 같이 다이빙도 못해 드려서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한없이 죄송스럽다.

거의 3일간 물만 먹으며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데 손님께서 직접 나의 방까지

오셔서 같이 식사를 하자고 말씀을 하셔서 정말 죄송스러워 나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도 죄송스럽다.

모든 걸 이해해 주시고 밝은 모습으로 인사하시며 리조트를 출발하셨다.

잡고싶은 손님.

한 분은 항공권 연장을 하여 좀 더 계실려고 하셨고 또 다른 한 분은 약속만 아니면

항공권을 연장하여 같이 계실려고도 하셨다.

그래서 한 달 뒤에 다시 오시겠다는...

소중한 인연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

부디 댁까지 무사히 가시길 기원하고 기원한다.

 

오늘도 건너편 섬은 여지없이 비가왔다.

건너편 섬은 약 1주일간 매일 한두 차례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곳은 청명하고 뜨겁기만 하다.

리조트에 있으면 밖으로 잘나가지 않는데 오랜만에 나가보니 식수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거의 수돗물 공급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차가 분주하게 곳곳에서 식수를 공급하고 있었다.

이정도면 재난이다.

그래도 우리 리조트는 물탱크를 크게 만들어 매일 담수를 하고 있기에 아직 손님들께 물로인한

불편은 드리지 않고 있지만 손님들께 절수에 대해서 꼭 당부를 드려야 겠다.

그대로 허비되는 물이 없도록 신신당부를...

수영장을 운영하는 것도 사실 무척 부담스럽다.

수영장의 물이 누수가 되고 또 증발하는 물의 양도 있어 2일에 한 번꼴로 수영장물을 보충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을 보충하지 않고 매일 모터와 휠터를 사용하여 정수하지 않으면 기온도 높아 금방 물이 변질되어

이끼가 생기고 녹조가 발생할 수 있기에 이작업을 매일 6시간 이상 하고 있다.

물이 변질되면 수영장물을 다버려야 한다.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다.

그래서 물을 보충하며 매일 청소를 하고 약품을 사용하며 정화하는 것이다.

주민들 보기에도 민망하지만 어쩔 수가...

무조건 비가 와주어야 한다.

와도 많이 와주어야 한다.

지난 주 고민끝에 지하수를 개발하기로 했고 이번 주 중 작업자들이 와서 지하수를 끌어오기 위해

천공작업을 할 것이다.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이 지하수로 수영장물을 채우고 물청소를 하고 꽃과 나무에 물을 듬뿍

줄 것이며 이러한 가뭄이 지속되면 마을 사람들에게 일부 물을 제공해 줄 생각이다.

주방과 객실 그리고 화장실에 사용할 물은 기존대로 수돗물을 사용할 것이다.

지하수 개발이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

내일은 두마게티에 나가 장을 보아야 한다.

많은 품목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식자재가 많이 필요하다.

어제 오후 여직원 한 명이 갑자기 그만두었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많은 손님이 오시는데 이렇게 갑자기 그만두면 어떡하냐고 하며 이번에 오시는

손님들만 모시고 가라고 부탁을 하고 부탁을 했는데 결국은 가버렸다.

정말 한결같다.

왜 필리핀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이렇게 행동이 똑같을까?

모든 직원들이 그만둘 때 꼭 이러한 형태이다.

우리에게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꼭 바쁠 때 이렇게 한다.

손님이 없을 때는 그만두지 않는다.

미리 말해 주어야 시간을 갖고 다른 직원을 구해야 하는데...

이곳은 시골이라 사람구하기가 아주 어렵다.

어찌한다.

낮에도 모알보알까지 직원을 구해 보려고 다녔는데...구하지 못했다.

어쩌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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