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23. 04. 17 월요일 (아주 맑음)

2023.04.17 20:36

건우지기 조회 수:93

여전히 바다는...

그리고 날씨도...

진짜 완연한 여름이다.

오전 9시 배를 이용하여 두마게티로 나가 오후 4시 30분 배로 복귀했다.

여러 가지 자재들을 구입했고 직원들이 작업에 사용할 자재들이다.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참으로 좋다.

할일이 참으로 많다.

직원의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아 더 바쁜 것 같다.

직원 구하기가 참으로 힘들다.

필리핀도 날이 갈 수록 경제가 좋아지는 것인 지 도로에 다니는 차량들이 많아

시내 곳곳이 교통체증으로 몸살이다.

코로나 전보다 인건비가 많이 인상되기는 했으나 그 효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차량의 증가를 보면 놀랠 정도다.

한국처럼 도로가 시원하게 사방팔통으로 뚫리면 좋으련만 내 생전에 그럴 일은 없을 것 같고.

교통체증에 지쳐 정말 될 수 있으면 세부로 나가질 않는다.

가까운 두마게티만 나가도 그러한데.

요즈음은 퇴행성 관절염인 지 손가락 마디가 붓고 아파서 나도 모르게 일을 하다 

비명을 지른다.

손목도 마찬가지.

정말 이제는 몸이 망가지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살고 있다.

그래서 서글프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일복을 타고 났으니 일을 하다 죽어야겠지.

꿈도 섬뜻한 꿈만 자주 꾼다.

엉뚱한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내 스스로 일에 중독되려고 한다.

아니 이미 중독이 되었다.

그래서 다행이다.

밥먹는 시간도 아깝다.

밥보다는 일이 먼저.

우리 직원들은 절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미치광이로 생각할까?

아마도...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