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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늘 새벽 도착하신 손님을 모시고 다이빙하는 첫 날.

제발 오늘부터 아니 오늘만이라도 바다와 날씨가 좋기를 기원했으나...

그저 기원은 기원으로 끝났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오전 잠깐 바다도 소강상태를 유지하다 갑자기 험하게 변했고

그대신 날씨는 화창하게 변했고.

또 그대신 바다는 더 험상궂게 변했다.

마지막 세 번째 다이빙을 할 때는 아주 강한 파도가 몰아쳤다.

그러나 무사히 다이빙을 마쳤다.

오늘도 바닷길은 완전 열리지 않아 일부 노선만 운항했다.

릴로안 두마게티 운항은 오늘도 금지.

세부 막탄은 어제 다이빙 자체가 모두 취소되었다고 하든데 오늘은 어떠한지 모르겠다.

아마도 오늘도 힘들지 않았나 짐작해 본다.

내일 다섯 분의 손님이 더 오신다.

설날 명절 열 분의 손님을 모시게 되었다.

정말 바라건데 비는 무진장 와도 괜찮으나 바다만이라도 제발 잔잔했으면...

다른 곳들은 다이빙 자체를 못하는 곳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이렇게 다이빙할 수 있는

자체만이라도 행복하지만 그래도 욕심이 나는 것을 어쩔 수 없다.

손님을 모시는 입장에서 좋은 환경에서 모실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오늘의 시야 15m 내외.

부유물은 있는 편.

조류 약했고.

수온 27 ~28도.

내일의 바다를 기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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