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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벌써 2017년 1월을 마감하는 날이다.

새해가 밝았다고 한 지가 어제같은데 벌써.

시간의 흐름을 빠르게 실감한다.

1월은 많이 바쁘지 않았다.

리조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많은 손님들을 모셔야 하지만

특히 올해 1월은 날씨와 바다상황이 많이 안 좋았기에 손님이 많지 않았던

것을 손님입장을 생각한다면 다행이라고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오늘이 직원들의 월급날인데 수당과 손님께서 주신 팁을 많이 못 챙겨주었다.

그리 바쁘지 않았기에 특근이나 야간수당도 많지 않다.

당연히 팁도 손님이 많지 않았기에 적었다.

한국의 여러 가지 여건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경제는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고 특히 내수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다고 하니...

해외여행도 아무래도...

그러나 이번 설날에 해외여행객수가 최고점을 찍었다고 하는 뉴스도 있었다.

해외여행도 다니시는 분만 다니시는 것 같다.

리조트의 수입은 생각하지 않더라도 제발 한국의 경제가 지금의 필리핀의 경제처럼 되주길 기원한다.

저력이 있는 한국인인데...정치가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망치는 것 같아 모든 정치인들이

각성해 주었으면 좋겠다.

경제는 엉망인데 너도나도 대통령이 되겠다고 난리다.

말은 민생행보이나 저미다 욕심을 갖고 얼굴알리기에 바쁜 모습이다.

대한민국의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져 특히 외교분야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모습이다.

정말 불쌍해서 못볼 지경이다.

자존심이라면 최고라고 자부하는 한국인데...

일단 무조건 잘살고 뵈야 한다.

그래야 큰소리칠 수 있고 힘이 생긴다.

못살면 가지고 있는 땅이라도 커야하는데 대한민국은...

대마도도 우리 땅이라고 일본에 큰소리 쳐야 한다.

역사적으로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자료와 증거들을 모아야 한다.

말로만 떠들어서는 안 된다.

일본의 만행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니 말이다.

반성이라고는 도저히 찾아 볼 수 없는 철면피이다.

힘을 카우자.

국력은 힘이다.

국력은 우리들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오늘 모알보알에 다녀왔다.

한 분의 손님을 모시고 우리 방카보트를 이용하여 무사히 다녀왔다.

편도 2시간 30분의 운항이었다.

바다를 스치며 지나가는 해안의 풍경을 감상하며 가니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도리어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었다.

첫 번째는 선캔아일랜드, 두 번째는 페스카도르아일랜드, 세 번째는 카사이 월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진행했다.

처음들어 가 본 선캔 아일랜드는 그리 크지 않은 암반이었고 길이 30m 정도 되는 둥그런 모양의

암반이었다.

수면에서 23m 지점에 암반이 있는데 바닥은 45m 정도였다.

정어리때도 많았고 잭피쉬도 조금 있었고 그 외 여러 가지 다양한 어종들이 있어 한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하기에 적당했다.

다만 조류가 없을 때 진행해야 안전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류가 강할 때 수심이 깊은 관계로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인트를 찾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수면에 아무런 표시가 없기에 주위에 있는 어부들에게 몇 번씩 물어보고 앵커를 내려 수심을

확인하곤 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어제처럼 오늘도 정말 평화로운 바다였다.

손님이 많이 계실 때는 바다가 심술을 부리고 오늘처럼 손님이 많지 않으면 이렇게 바다가

한없이 좋다.

모알보알을 우리 방카보트로 다녀 온 것에 대하여 기쁘다.

바다만 허락해 준다면 언제든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코 멀지 않은 곳이다.

그리고 가는 동안 수많은 돌고래들이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곳곳에 돌고래쇼가 펼쳐졌다.

원래 이곳이 돌고래 관광코스이기도 하다.

리조트로부터 배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말라부욕 앞의 바다이다.

오늘로서 설날연휴기간에 오신 손님의 다이빙을 모두 마쳤다.

좋지 않은 기상여건속에서 장거리 지역인 카시리스, 아포, 다윈 그리고 모알보알까지

무사히 마쳤다.

정말 다행이다.

지금 계신 손님 한 분은 내일은 리조트에서 다른 일정없이 푹쉬시는 것으로 하고

저녁식사 후 퇴실하실 예정이다.

내일은 두마게티에 다녀와야 겠다.

망가진 스피드 보트를 대신 할 다른 보트와 엔진을 살펴보아야 겠다.

당장 보트가 시급하다.

엔진도.

새로 만든 보트는 버려야 할 것 같고 새로 산 엔진도 버려야 할 것 같다.

배는 다시 수리하는 것보다 새로 만드는 것이 비용도 적게들고 시간도 빠를 것이고,

엔진은 수리해야 할 부품이 워낙 고가인 품목이라 이것도 새로 사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래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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