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17. 02. 06 월요일 (맑음)

2017.02.06 21:41

건우지기 조회 수:303

오전 7시 30분 배로 직원 한 명과 함께 두마게티에 나갔다.

가능하면 오늘 새로 산 스피드보트를 리조트로 옮기기 위함이었는데

현장에 도착해서는 전혀 그 가능성은 발견하지 못했다.

당장 운행은 할 수 있겠으나 이왕이면 좀 깨끗하게 그리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손 볼 곳이 많아서이다.

그래서 일을 벌렸다.

흠집이 잇는 것부터 메꾸는 작업와 함께 사포로 문질러서 깔끔하게 처리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배 밑바닥 부분부터 칠작업을 했다.

오늘 리조트로 옮기려고 한 것은 큰 오산이고 욕심이 인 것이었다.

그리고 차량도 토요일 작업이 다 끝났다고 하여 오늘 차도 가지러 갔는데

수리한 부분을 도로 다 해체하여 놓은 상태였다.

이번에는 브레이크 캘리퍼가 작동이 안 된다고 교환해야 한다고 한다.

진즉 말하지 살 때 같이 사서 한 번에 수리하면 될 것을 하나 사오면 다른 하나를

더 시오라고 하고 그것을 사오면 다음엔 또 다른 하나를 사오라고...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이래서 벌써 차를 수리하기 시작한 지 1개월이 훨씬 넘었다.

정말 조금있으면 2개월이 다 된다.

부품을 구하기도 힘든 차량인데...어떡하란 말인가.

두마게티에 있는 웬만한 부품가게에 가서 다 물어보았는데 역시 부품이 없다고 하여

포드회사에 가서 신청하려고 했으나 담당자가 아파서 출근하지 않았고 내일도 출근을

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전화통화를 했는데 목소리는 아주 괜찮아 보였다.

이 사람이 출근을 해야 부품을 알아 볼 수 있고 있다고 해도 시간이 얼마나 걸리지 모른다.

저번에도 한 가지 부품으로 거의 1개월이 소요되어 도착한 경우도 있어 이 부품도...

오늘 차량을 수리점에서 찾으려고 한 것도 욕심이 되어 버렸다.

정말 필리핀에서는 모든 일이 한 번에 끝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낀 오늘이었다.

그래서 내일도 다이빙은 박 강사에게 맡기고 일찍 두마게티에 나갈 예정이다.

같이 나간 직원은 오늘 두마게티에 있는 본인의 집에서 자고 일찍 곧바로 배를 수리하는 곳으로

오라고 하였다.

나도 오늘은 두마게티에 자려고 했으나 지금 리조트에 손님도 계시고 걱정이 되어 리조트로 왔다.

손님께서는 저녁식사를 드시고 같이 맥주 한 병으로 담소를 나누다 맛사지를 받으시고

잠자리에 드셨다.

오늘이 첫 날이라 많이 피곤하실 것이다.


오늘의 오전 바다는 정말 장판같은 분위기였는데 오후되면서 파도가 치기 시작했다.

제법 강한 바람도 동반했고.

온르부터 바다가 좋겠구나 생각했는데...예상은...

내일은 내일이 되어야 알 수 있다.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있는 날씨가 아니다.

그저 희망사항일뿐이다.

그저...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