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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10. 01 토요일 (아주 맑음)

2016.10.01 21:01

건우지기 조회 수:482

오늘따라 유난히 덥다.

아무리 더워도 그늘에 있으면 그리 더운 것을 못 느끼는데

오늘은 유난히 더워 방에 들어 와 에어컨을 사용했다.

어제 저녁 잠을 좀 설친관계로 낮잠을 자보려고 누웠으나 잠이 오지않아

다시 일어나 사진정리를 했다.

오전 7시 10분부터 다이빙을 시작하여 오전 11시쯤 세 번의 다이빙을 마쳤다.

오늘은 조류도 강했고 시야도 20m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어제의 그 시야는 어디 갔는지...

그러나 내일은 시야가 더 좋아 질 것이다.

조금 전인 오후 7시 15분 다섯 분의 손님이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리조트를 출발하셨다.

올 해 초 리조트를 방문해 주신 손님 한 분이 다른 분들을 모시고 재방문해 주셨다.

짧은 3일 일정이라 아쉬움이 더하다.

무사히 한국에 도착하시길 기원한다.

내일부터 약 6일 간 손님의 예약이 없어 직원들의 휴가가 이어질 것이다.

오늘부터 차례대로 휴가가 시작되었다.


며칠전부터 세부공항이 시끄럽다고 한다.

다이버들이 지참하는 다이빙 장비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거나 보증금을 지불하고

장비를 반입하여 다이빙 후 다시 세관 사무실에 가서 보증금 영수증과 장비를 다시 반출하는

것을 확인하고 보증금을 돌려준다고 한다.

반드시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이것을 근거로 확인하기 때문이다.

정말 불편하고 번거로운 제도이고 법이다.

수많은 다이버들이 필리핀을 방문하여 필리핀 관광산업에 일조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리도 손님들을 불편하게 만드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이버들이 필리핀에 장비를 팔려고 오는 것도 아닌데.

새장비도 아니고 중고장비에 대해서도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니...

다이버들보고 필리핀에 오지 말라는 것인지.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나로서도 도저히 이놈의 나라를 이해할 수가 없다.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인지...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들.

그저 남의 도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드리는 얼굴들.

진정 이곳은 깨어있는 사람이 없단 말인가?

당장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는 100년 아니 10년 아니 1년 아니 내일앞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그저 지금만 생각하는 사람들.

외국인들이 필리핀에 와서 쓰는 돈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정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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