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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06. 06 토요일 (아주 맑음)

2015.06.06 20:41

건우지기 조회 수:660

흥분이 돼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 지...

오후 5시 15분쯤 제트스키에 악동이를 뒤에 태우고 릴로안과 시불란 중간쯤에서

중간의 속도로 달리고 있는 갑자기 앞에서 꼬리가 아주 긴 상어가 수면을 차오르고

솟구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고 뒤에 있던 악동이도 상어를 보고 물에 뚜아들려고 했습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일이라 혹시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가 아닌 가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옆에서 또 한 번 솟구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확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분명 꼬리가 긴 환도상어였습니다.

흥분이 된 마음을 진정하려고 했으나...

그래서 다시 주위를 맴돌아 보았습니다.

뒤에서 악동이는 낑낑거리고...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더군요.

처음 본 환도상어라 이렇게 환도상어도 돌고래처럼 점프를 하는지 궁금하군요.

리조트로 돌아 와 직원들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저번에 본 데빌레이 지점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제트스키를 타는 중 본 것이라 누가 믿어 줄 지 모르겠습니다.

촬영도 하지 못 했고요.

어쨌든 저는 본 것이기에 마을을 가라앉히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도 흥분이 되는군요.

 

오늘 아침 인천에서 마닐라를 경유하여 두마게티공항에 도착하신 두 분의 손님을

모시고 한 분은 펀다이빙, 한 분은 오픈워터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작년 추석 때 오신 손님이신데 이번엔 여자친구분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여자친구분은 교육을 받으시는데 겁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교육이 진행될 지

걱정입니다.

오늘은 시청각교육과 오후에 바다에서 수중호흡법 및 이퀄라이징 방법을...

이퀄라이징이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내일 다시 시도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두려움을 없애드리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어제 저녁 인천을 출발하셔서 거의 못 주무시고 리조트까지 오셨기에 오늘은 일찍

주무시기로 하셨습니다.

저녁 7시에 맛사지사를 불러서 맛사지를 받으시면서 주무시고 계십니다.

오늘의 수온은 28~29도.

시야는 25~30m.

썰물 때 약간의 부유물이 생기는군요.

날씨는 물론 뜨겁고요.

천둥소리는 들리는데 이곳은 비가 오지 않습니다.

비가 절실한데 천둥소리가 약을 올립니다.

며칠째 저녁 9시가 되기 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는 것 없이 피곤하네요.

아마도 더위에 지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안녕히 주무세요.

아! 오늘은 현충일이군요.

호국영령의 충혼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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