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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7. 19 목요일 (아주 맑음)

2018.07.19 20:13

건우지기 조회 수:96

세부와 막탄은 오늘 비가 많이 와서 물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은 햇볕이 쨍쨍.

리조트 공사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다.

며칠 전 한 번 소나기가 와주었기에 며칠은 버틸만 하다.

오늘도 바다는 어제처럼 오전은 조용 그리고 오후엔 파도.

며칠째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7월의 이런 날씨와 바다도 이상기후이다.

7월의 바다도 아주 조용하고 좋은 편인데 올해의 바다상황과 일기는 좀처럼

예측이 안 된다.

오늘도 두마게티에 나가 공사에 필요한 것들을 사가지고 왔다.

오늘은 양이 많아 소형트럭까지 임대하여 물건들을 실어 나른 것이다.

그러하다 보니 오늘도 거금(?)을 썼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수입이 있는대로 환전하여 돈을 잘쓰고 다닌다.

리조트를 새로 만들면 몇년 후에나 리조트에 돈을 쓸 것 같았는데...

3년이 다되어 거의 새로 짓다시피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까지만 열심히 공사를 하고 내년엔 조금 돈이라도 모아 볼려고 한다.

잘 될 지 모르겠으나...

필리핀도 인건비나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

거기에 땅값, 임대료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지금이라도 필리핀에서 다이브샵이나 리조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서둘러

땅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돈을 버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건물은 나중에 올리더라도 먼저 땅부터.

우리 리조트 지역도 상당히 많이 올랐다.

필리핀의 경제가 좋아지니 곳곳에서 집을 짓고, 건물을 짓고 하기에 건축자재값이

매일매일 다르다.

시멘트도 부족하고 모래, 자갈들도 주문하면 며칠을 기다려야 할 판이다.

필리핀에서 부상하는 비즈니스는 단연 건축자재업이다.

그 외 공사와 관련된 샤시, 유리취급도 호황이다.

시골에도 조그마한 철물점 형태의 건축자재상이 많이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리조트 그만두고 건축자재업이나?

글쎄다.

내가 있을 곳은 바다겠지.

바다를 떠난다는 것은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바다는 나의 마음이기에.

바다에 울고 바다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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