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1 21:47
7월의 마지막 날.
즐거운 월급날이다.
조금 전 직원들에게 월급과 함께 수당, 팁을 나누어 주었다.
내 방 앞까지 와서 직원들이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많이 주지도 못하는 월급인데...월급을 주고도 쑥스럽다.
부지런히 벌어서 직원들에게 더많은 월급을 주고 싶다.
다른 리조트와 차별되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곳의 한인 리조트 중 근무년수 대비 가장 높은 월급을 주는데도
사실 많이 미안할 정도다.
더주고 싶어도 아직 나의 여건이 그렇치 못하다.
나를 포함하여 직원들 모두 언제나 돈걱정 안 하고 살 수 있을 지...
욕심일까?
돈이라는 것은 채워도 채워도 채울 수 없는 것은 아닐까?
그저 월급가지고 식구들끼리 밥만 먹고 사는 정도.
밥을 먹는 것도 수준차이가 있겠지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오늘이다.
직원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가지고 같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고민해야 겠다.
어쨌든 이곳에서 일을 하는 동안은 나를 믿고 따르지 않겠는가.
서로 믿을 수 있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직원과 그리고 그의 가족들까지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나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언제나 가슴속에 새겨야 한다.
실수를 하지 말자.
직원들 앞에서 언제나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자.
듬직한(?) 보스(?)의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