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5 화요일 (아주 맑음)
2020.12.15 14:52
상쾌하게 바람이 스친다.
조금이나마 뜨거운 열기를 바람이 가지고 간다.
나무그늘밑에서 누워 하늘을 쳐다본다.
파란얼굴의 하늘에 많은 하얀구름이 바람과 함께 흘러 눈에서 사라진다.
강아지의 짖음이 적막을 깬다.
잔잔한 파도소리가 잠을 솔솔 오게 만든다.
졸립다.
오전 4시 15분에 아침운동을 오랜만에 했다.
리조트내에서 걷기와 뛰기를 번갈아 했는데 30바퀴을 돌았다.
아마도 그 거리는 약 4.5km 정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마음은 매일 하고 싶으나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다.
근육운동도 매일 미루고 있다.
점차 운동에 대해서 게을러 지는 듯하다.
오랫동안 복용하던 혈압약을 끊고 싶은데 먼저 식이요법과 운동이 병행되어야 가능하다고 하는데 요즈음 야채를 많이 먹고 짠 음식을 자제하고 있다.
혈압은 매일 체크하고 있다.
거의 정상에 가까운 수치다.
약을 끊으면 다시 수치가 올라 갈 것이라고...
이곳에서 아프면 정말 난감하기에 조심하고 있다.
오늘은 오전근무만 내일은 전직원 휴무.
매일 거의 같은 일들을 반복하게 된다.
그나마 남자직원들이 힘든 일을 할 수 있기에 남자직원들만 특별한 일을 하게 된다.
그동안 많은 일들을 하여 갈 수록 특별한 일도 없어지기에 일을 찾아서 만들어야 한다.
여직원들은 야외청소가 끝나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춤연습이나 하라고 했다.
좋아서 큰 웃음을 보낸다.
내일은 전깃세와 수돗세를 납부하는 날이다.
이번 달은 얼마나 나올까...
아껴써도 좀처럼 줄지 않는다.
에어컨도 언제 사용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손님들이 사용하시는 객실은 한 달에 한 번씩 잠깐동안이라도 가동을 시킨다.
너무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고장날 확률이 높다.
공사를 하는 인부들은 오늘도 출근하지 않았다.
내일 온다고 하는데...
일을 열심히 해 주어도 부족한데 이렇게 속을 썩히니 힘들고 지친다.
정말 사람과의 갈등이 싫다.
거의 모든 갈등이 금전적인 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에 해결하기 아주 어렵다.
내 돈이 소중하면 남의 돈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텐데...
아니면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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